[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더위를 이기는 데는 이열치열이 최고’라는 말이 사무치는 날씨다. 이런 용광로 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에 ‘책 읽기’도 괜찮은 피서 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목포서 이 같은 ‘책읽기’로 더위를 이겨보자는 뜻 깊고 의미 있는 행사가 마련돼 지역 문학계와 문학인들 사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023 목포문학박람회와 제17회 김현 문학축전을 앞두고 프레 형식으로 펼쳐지는 김현 문학전집 읽기 행사가 그 주인공이다.
목포 문학관에서 지난 4일부터 오는 9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모두 8회로 나눠 열린다.
한국문학에 심원한 영향을 미친 김현 문학의 정수를 재인식해 문학창달에 기여하고, 문인과 학생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문학예술의 깊이와 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김현 문학 전집 1권~8권 읽기는 책을 개별로 준비해 읽고 온 이후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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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지난 4일 류경 목포작가회의 지부장(시인)이 강사로 나서 김현 전집1-‘한국문학의 위상과 문학사회학’을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김현 전집3-‘상상력과 인간, 시인을 찾아서’를 테마로 김효은 문학평론가(경희대 강사)가 나서 강의를 진행한다.
18일에는 정미선 전남대 HK연구교수가 ‘현대 한국 문학의 이론, 사회와 윤리’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또 25일에는 김경애 목포작가회의 사무국장(시인)이 ‘책읽기의 괴로움과 살아있는 시들’을 테마로, 9월 1일에는 임동확 한신대 교수(시인)가 ‘문학과 유토피아-공감의 비평’을 주제로, 이어 8일에는 황정산 문학평론가가 나서 ‘분석과 해석, 보이는 심연과 안 보이는 역사 전망’을 테마로 열강을 펼친다.
또 9월 15일에는 최기종 시인이 ‘젊은 시인들의 상상세계, 말들의 풍경’을 테마로, 22일에는 조재룡 고려대 교수(문학평론가)가 나서 ‘프랑스 비평사-근대 현대편’을 주제로 김현 전집 읽기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경애 목포작가회의 사무국장은 “첫 강연에 일반인과 작가 포함해서 25여 명이 등록했다. 이 더위에 사람들이 모일까?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염려였다. 김현 선생에 대한 관심, 문학의 열정 또한 뜨거웠다”면서 “2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에 한 권의 책을 모두 이야기하기엔 어렵지만, 누군가는 이번 기회에 정독한 사람도 있겠고, 어떤 사람은 더욱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하고…오랜만에 문학적인 열띤 이야기로 훈훈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김 사무국장은 “오는 11일 금요일 2시~목포문학관으로 오시면 됩니다. 안(못)읽었어도 환영합니다. 목포엔 고급 독자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또 놀라고 반가운 일입니다”라며 관심 있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2026.10.02(금) 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