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박 군수는 압해 중앙 노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인대학이 있어 행복하다’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날 박 군수의 특강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일타강사’란 수식어가 붙게 된 이유는 타 지역 기초단체장들과 달리 어르신들에게 군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서다.
사실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청강하면서 호응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굉장히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박우량 일타강사가 내세우는 강의 제1 법칙이다.
또 박우량이 일타강사로 불리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색채 마케팅’이 꼽힌다.
신안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호화로운 시각 마케팅’을 충족시켜주고, 군민들과는 ‘즐거운 시각적 소통’을 하고 있어서다. 이 것만으로도 일타강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이날 특강에서도 어김없이 박 군수는 사계절 꽃피는 섬 프로젝트인 ‘플로피아(Flower+Utopia)’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몰라보게 달라진 신안군의 위상’을 어르신들에게 전파했다.
이날 특강에는 신현파 압해 중앙노인대학장을 비롯해 노인대학에 재학 중인 영어, 합창, 컴퓨터, 체조, 그라운드 골프 등 9개 반 230여 명(총원 3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1도 1뮤지엄, 사계절 꽃피는 섬, 군민 100년 먹거리인 해상풍력과 태양광, 햇빛연금, 햇빛아동수당 등 군의 주요 현안을 알기 쉽게 에를 들어가며 실감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초에 수국 90만주를 심어 수국축제가 16일부터 열린다. 전국에서 지난주부터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반월 박지도 퍼플섬에는 지난 주 관광버스 100대가 진을 치고 있을 정도였다. 무려 7000명이 다녀갔다”면서 “신안 곳곳이 활기가 넘치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중간 중간 일타강사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박 군수는 “1004섬을 꽃의 천국으로 만들겠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한 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꽃’하고 ‘먹는 것’이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압해도 분재공원도 작년 15만 명이 다녀갔고 퍼플 섬에는 재작년 29만 명 작년 39만 명이 다녀가는 등 한 해 50만 명이 퍼플 섬을 찾는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보라색 의상, 우산, 모자, 신발, 머플러 심지어 보라색으로 염색한 사람들까지 준비를 많이 해온다. 그만큼 퍼플 섬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는 반증이라고 연신 미소를 띠며 열강을 펼쳤다.
이처럼 신안군 위상이 높아지면서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이젠 누구든지 당당하게 신안 산다”고 말하게 된다는 걸 예로 들었다.
심지어 박 군수는 도초에 10리 팽나무길과 수국축제가 열리면서 멀리 도시로 떠나 타향살이 하는 자식들이 부모님도 뵙고 수국 축제도 구경하려 고향을 찾는 경우가 늘어 ‘꽃피는 섬이 효자 효녀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날 박 군수는 섬마다 특색 있는 꽃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어르신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압해도 전체를 애기동백의 섬으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여기 계신 어르신들이 집에 애기동백을 심는다고 하면 공짜로 애기동백을 나눠 주겠다”며 적극적인 호응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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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군수는 압해도와 관련한 비전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먼저, “지지부진한 압해도 도로를 내년 말까지 4차선으로 확장 준공시키겠다”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면서 “새로 뚫린 도로는 목포에서 압해도로 들어오는 차선으로, 구 도로는 압해에서 목포로 나가는 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통행량에 따라 1개 차선을 가변차선으로 운영할 계획도 피력했다.
또 복룡리 구간은 “농기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길 어깨를 만들어 사고위험을 줄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압해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수지를 몇 군데 만들어 주변은 숲길을 조성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특히 신안군의 色다른 관광을 위해 장감리~송공리 구간에 바닷가를 따라 명품 해변도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그러면서 박 군수는 “어떻게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사셔서 5년을 버텨 오는 2028년이 되면 매월 50만원 씩 연금을 주도록 하겠다”면서 “햇빛 아동수당도 지금은 40만원 주고 있는데 내년부터 8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역설했다.
어르신 복지 관련해서는 “노인정 에어컨, 냉장고 등 오래된 제품들은 보수하거나 교체해 주고 3년에 걸쳐 노인정 리모델링 사업도 전개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박수가 쏟아졌다.
덧붙여 “8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매월 4만원씩 교통카드가 지급되는데 안 쓰면 회수되니까 꼭 쓸 것을 당부한 뒤 보행보조차도 교체해주고 다니기 편하게 마을안길 포장 사업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방학이 너무 길다”는 여론이 있어 방학을 줄이거나 노인대학생들이 유용하게 방학을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일타강사로 중간 중간 양념을 쳐 웃음을 유도한 박 군수는 “민원이 있으면 압해읍장이나 복지팀장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라”면서 “고민 해결하는 데는 자식보다 읍장이나 복지팀장이 더 낫다”고 말해 역시 어르신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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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압해읍 출신 의원과 힘을 합쳐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아질 수 있게 복지에 힘을 쏟겠다는 걸 약속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어 “박우량 군수가 늘씬 하요. 안 하요”라고 물은 뒤 저녁은 가급적 적게 먹고 간단하게 드시라고 권유했다.
또 노인대학 출석률이 좋은 어르신들에게는 특별선물을 주도록 읍사무소 복지팀장에게 지시하는 센스도 보여줬다.
노인 대학생이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시도록 하는 게 저의 소임이라며 “어르신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압해도 어르신들이 약 3000여명 정도 되는데 앞으로 1000명 정도 늘어나면 노인대학 전용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강 말미에 박 군수는 “전국에서 어르신이 가장 살기 좋고, 누구나 살고 싶은 신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더운 여름철 어르신들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기원한다는 말로 특강을 갈무리했다.
한편 이날 강의 도중 단 한사람도 나가는 분 없이 귀를 쫑긋 세운 압해 노인대학 학생들은 군수를 향해 갈채를 쏟아내며 하나같이 엄지를 추켜세웠다.

2026.10.02(금) 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