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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숙 광양부시장 “소통 리더십으로 조직 역량 극대화…공직생활 피날레”

전라남도 최초로 여성 부단체장 부임 ‘화제’
여성공무원 지자체 고위직 진출 기반 마련
관광·복지메카 광양 도약 위해 마지막 불꽃

2017-10-23(월) 14:07
[광양=미디어전남]박선옥 기자=지난 7월, 전라남도에서는 최초로 여성공직자가 부단체장으로 취임해 큰 주목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양 부시장 반열에 오른 신현숙 부이사관.
지난 1977년 9급 공채로 고향인 장성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도청 감사관실, 대변인 실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끝에 전남 최초 여성 부시장의 영광을 안은 그를 만나 지난 행적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40년간 재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꼽는다면.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재임 시 공공산후조리원(해남) 설치를 두고 정부를 끝까지 설득해 결국 1호점을 개설했다.
특히, 이를 계기로 ‘모자 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이끌어 내, 시·군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정부의 사회보장 심의를 받지 않게 됐다.
또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1인 가구주들의 고독사 문제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통해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 전국 최초로 홀로 사시는 노인과 40~50대 중년층 1인 가구에 대해 ‘고독사 지킴이단’을 발족한 일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4개소를 개설해 장애인산모들의 임신과 출산 기반을 조성한 일 역시 큰 보람을 느낀다.

▲도청 보건복지국장 역임 등으로 복지업무에 관심이 많던데.

도청에서 근무하면서 여성가족과장으로 3년, 보건복지국장으로 3년 6개월을 역임했다. 복지 업무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또 사실, 복지는 지방자치의 큰 물줄기로 임신에서 출산, 교육, 주거, 일자리 등 복지로 시작해서 복지로 끝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더욱이 광양시의 경우 기초지방자치단체임에도 복지 분야는 가장 앞서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광양시 어린이 보육재단이 설립됐다. 사회적 이슈인 출산율 문제에 대해 국가보다 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청년, 여성, 어르신, 장애인 등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열의를 갖고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광양시가 더욱 선진화된 복지 시스템을 갖춰서 모든 시민이 충분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래서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

▲공직생활 가치관은.

공적 영역에서나 사적 영역에서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소통하는 리더십이야말로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평소 소신이다.
특히, ‘팀플레이’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조직원 간에 공유하고, 상호 소통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것이다. 성과는 반드시 함께 나누는 전략으로 그동안 행정을 펼쳐왔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집단 지성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동안 해왔던 대로, 중요 사항에 대해서는 직원들과 끊임없이 의견을 듣고 지혜를 모아 헤쳐 나가도록 하겠다.

▲취임 후 중점 진행 사업은.

광양시가 표방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복지 시스템인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청년이 꿈을 이루는 희망도시’, ‘여성이 안전한 행복도시’, ‘어르신이 살기 좋은 건강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단기적으로 올해 말까지‘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여성가족부로부터‘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한, 광양시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이 가시화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광양읍권에는 도립미술관이 2019년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오래된 양곡창고와 골목길, 광양형 한옥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중마도심권에는 ‘무지개다리’가 개통된 데 이어, 이순신대교 주변에 해변관광 테마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구봉산 일원에는 ‘어린이 테마파크’와 LF에서 제안한 ‘관광복합시설’이 유치된다.
백운산 자연휴양림에는‘목재문화 체험장’이 완공돼 11월에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둘레길과 치유의 숲,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대규모 산림휴양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섬진강에는 뱃길을 복원하고, 섬진강의 마지막 포구인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잇는 다리를 놓아 관광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가족들에게는 항상 미안하다. 엄마의 빈자리를 늘 느끼면서 또 아내의 빈자리를 늘 느끼면서 가족들이 생활을 해왔던 점은 늘 미안할 뿐이다. 퇴직 후에는 다 갚아줄려고 맘 먹고 있다.
그동안 공직생활을 같이 해왔고 남편은 올해 6월말에 명퇴를 했다. 저는 내년에 퇴직을 계획 중이다. 퇴직 후엔 크루즈여행을 하며 같이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슬하에 2녀1남의 자식이 있다. 첫째는 출가해 오는 11월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둘째는 직장생활을 막내는 아직 학생이다. 자식들에게는 그간 엄마가 못해줬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주려고 한다.
엄마가 아침에 따뜻한 밥을 먹여서 내보내는 주부로서의 역할을 정년 후에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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