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내심 흥겨운 옥외행사를 기대했지만 코로나로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어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목포시민의 날을 맞은 의미 있는 날이기에 목포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뭘 바라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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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기쁘고 가장 먼저 축하받을 시민은 101회 목포시민의 상을 수상한 조생구 한사랑병원 원장이다.
조 원장은 “과분한 상을 받았다. 나눔과 섬김과 봉사에 더욱 더 매진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이웃을 돌아보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목포시 위상을 드높인 김종식 시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목포의 자긍심을 세우고 지켜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서남권 중심도시에서 지금은 중소도시로 전락했다. 이제는 목포가 뭘 먹고 살아야 할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목포를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목포의 미래 먹을거리인 '3+1 전략산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포의 브랜드 가치가 급속 상승해가고 있고 도시브랜드가치도 높아가고 있다. 한국 섬진흥원 등 12개 기관을 유치해 도시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시장은 “새로운 미래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변화와 혁신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다. 맛의 도시 목포, 슬로시티 목포, 관광거점도시 목포, 문화도시 목포 등 민선7기가 이룬 안정적인 기틀을 발판으로 미래 번영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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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의 날, 주인공은 역시 목포시민들이다.
시의원을 지낸 최 모 씨는 “요즘 대장동이 어떻고 50억 퇴직금이 어떻고 대선이 화두다. 내년에 지역에서도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목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도심서 여행사를 한다는 박 모 씨는 “외환위기 등 수많은 고비를 넘겨봤지만 코로나로 정말 힘들다. 주변 상인들도 고사 직전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빨리 왔으면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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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라고 소개한 강 모 씨는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20년 넘은 공직생활 동안 직장 분위기가 지금처럼 침체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큰 소리로 한번 웃어보고 싶다. 하루빨리 밝은 분위기 속에 활기차게 근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털어놨다.
삼학도 주민 이 모씨는 “시기 질투 반목과 갈등은 더 이상 목포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밝은 목포를 만드는 데 어렵지만 너나할 것 없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연산동 주민 고 모씨는 “바야흐로 정치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시의원이나 도의원이나 시장이건 간에 묻지마 당이 아니라 참신하고 유능하고 도덕성과 경륜을 겸비한 사람들이 대거 진출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중앙시장 상인 조 모씨는 “어찌 말로 다 한답니까. 어렵지라. 상생지원금 특수도 반짝 지나가고, 막막하지만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거라는 희망 하나로 버터야지라 어짜겄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즐거워야 할 목포시민의 날 주인공인 시민들은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위드 코로나 시대 도래’가 가장 큰 바람이었다. 여기에 대선과 지방선거를 둘러싼 지방정치와 지역경제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10.03(토) 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