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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동북아중심도시 재도약 꿈꾼다

민선 6기 ‘관광’·산업단지 육성 등 해법제시
체류형·해외 관광객 유치…지역경제 BOOM

2015-06-16(화) 10:05
대중국 교역 전진기지로 신성장동력산업 앞장
3대항 6대도시 옛명성·서남권거점도시 도약

[목포=미디어전남]이원용 기자=목포가 관광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목포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관광과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할 산업단지 분양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해법으로 보고 시정을 펼치고 있다. 3대항 6대도시라는 옛명성을 회복하고 서남권거점도시, 동북아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열쇠는 관광과 산업단지라는 것이다.

3대항 6대도시라는 명성의 토대였던 목포의 바다는 관광자원으로서도 효자 노릇을 한다.

목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유달산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찰랑찰랑 넘실거리는 은빛 물결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포근함과 고즈넉함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해발 228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절벽으로 당당한 위용을 뽐내는 유달산은 특히 바다와 어우러진 경치가 장관이다. 요트마니라를 타고 선상에서 유달산을 바라보면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호젓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바다에서 유달산을, 유달산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두 경치 모두 자연의 조화미를 느끼게 한다.

바다는 목포를 맛의 고장으로도 명성을 떨치게 했다. 서해와 갯벌에서 잡은 해산물은 솜씨좋은 주방장의 손맛과 양념이 더해져 맛깔난 요리로 탄생한다. 목포를 대표하는 5미(味)인 세발낙지, 홍탁삼합, 꽃게무침, 민어회, 갈치조림은 남도맛의 진수다.

목포는 자연경관과 먹을거리 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의 흔적도 풍부하다. 올해로 개항 118년째인 목포에는 19세기 후반 일본이 수탈의 거점도시로 삼으면서 지은 구)동양척식회사, 구)일본영사관 등이 남아있고, 이 건물들은 현재 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변신했다.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에서 노래되는 삼학도도 유달산, 다도해, 근대문화유산들이 즐비한 원도심에 위치해 있다. 생산의 현장이었던 삼학도는 복원화사업을 통해 옛모습을 되찾고 있다. 또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요트마니라가 위치해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부상했다.


원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이동하면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갓바위 인근에 조성된 문화타운에 자연사박물관, 문예역사관, 남농기념관, 목포문학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이 밀집해 있다. 또 목포 최대 상권인 평화광장에는 춤추는 바다분수가 밤바다를 화려하게 빛내고 있다.

목포시는 이렇듯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을 유달산권, 삼학도권, 갓바위권, 고하도권, 북항권 등 5대구역으로 권역화해 개발하고, 상품화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할만한 기업이 부족한 목포시로서는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열쇠다. 게다가 호남고속철도 KTX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산업 부흥의 호재도 맞이했다. KTX를 이용해 서울, 수도권에서 2시간대 진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서울에서 한국여행업협회, 코레일 산하 여행사,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해 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강화해가고 있다. 인근 지역과의 철도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KTX가 관광붐업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대구 중구, 경남 합천, 경북 청송·청도·고령, 충북 제천, 전남 강진 등 기초자치단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상생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KTX 개통과 목포시의 노력이 맞물려 목포를 찾는 관광객은 증가 추세다. 특히 KTX를 이용한 단체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야간시티투어, 근대역사의 거리, 고하도 용오름길과 유달산 둘레길, 춤추는 바다분수 등을 방문해 목포의 멋을 느끼고 돌아가고 있다.

목포시는 특히 단체 관광객 유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MICE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각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전시박람회(Events&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MICE에 성과를 거둬 한국비파괴검사학회가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철도학회가 1천여명이 참석해 2박3일의 일정으로 목포에서 각각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학술 대회 이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면서 목포 경제는 MICE 특수를 누렸다.

KTX 개통으로 관광객 증가의 호재를 맞은 목포시는 숙박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목포는 수학여행단과 같은 대규모 단체 관광객이는 투숙할 수 있는 마땅한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 이를 위해 유스호스텔과 복합형 콘도미니엄 등을 건립해 대규모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볼거리 위주의 사업들이 계속되다보니 트렌드인 체험형 관광 상품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주간에는 해상케이블카 등 체험형 관광을 즐기고 야간에는 춤추는 바다분수를 보고, 야간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목포에서 숙박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당일치기가 아닌 체류형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블카는 아직 설치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전혀 없는 상태로 여론 수렴과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 중이다.

해외 관광객, 특히 중국 관광객(요우커) 유치도 목포시가 주력하는 부분이다. 목포는 서울과 제주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이 있고, 게다가 무안공항이 무비자 입국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는 등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할 여건도 좋아졌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중국 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을 개발 중이다. 이런 노력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 5천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전세기로 무안공항에 도착해 방문했고, 오는 7~9월에는 1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목포시는 내다보고 있다.

항구도시라는 특성상 목포의 산업구조는 조선업과 수산업의 비중이 높다. 특히 제조업의 대표주자로서 고용창출, 외화획득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조선업은 목포의 산업화와 도시화를 이끈 주력산업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불황과 활황의 주기적 반복, 중국의 저가물량공세 등으로 인해 앞으로는 활황시에도 과거와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목포시의 예상이다.

전망이 불확실한 조선업에 의존하는 산업구조에서 탈피하고 다변화하기 위해 목포시는 세라믹, 수산식품, 태양광·수소전자부품, 자동차제조업, 조선기자제, 해양레저선박장비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모색했다. 특히 세라믹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우주·항공 등 산업 곳곳에 필요한 핵심 소재 부품으로 인근의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산업용지로 목포권은 대불산단의 분양이 완료돼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할 터전이 없었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관문에 산단을 마련하기로 결정, 세라믹산단과 대양산단을 미래 먹거리의 터전으로 삼았다.

11만6천㎡ 규모인 세라믹산단은 현재 분양 중이며, 155만㎡ 규모로 지난 2012년 착공한 현재 조성 공사 중인 대양산단은 공정율 60%로 오는 201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포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이유로 지리적 이점, 근로자의 정주여건, 맞춤형 산업인력의 공급, 연구지원기관 등을 내세우며 산단 분양에 매진하고 있다.

세라믹산단과 대양산단은 소통팔달의 편리한 광역 연계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물류비용에서 경쟁력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우리나라 최대 내수시장인 서울, 수도권에 3~4시간 진입이 가능하다. 또 호남고속철도 KTX로 서울까지 2시간 26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전구간이 개통되면 2시간대 진입이 가능하다. 산단에 10km 이내의 거리에 있는 목포신항은 3만톤급 대형선박 6선석이 운영 중이며, 3선석이 건립 중이다. 20km 거리에 있는 무안공항은 중국 상해와 북경, 제주 등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가 취항 중이다.

특히 목포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강점이 있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해와의 거리가 671km로 가장 근접해 있고, 중국 최대경제권인 강소성, 절강성 등 동부 연해지역과도 지근거리에 있다. 한·중 FTA 체결이 마무리되면 대중국 수출기업들이 물류비용을 절감해 교역을 펼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만하다. 목포시도 세라믹산단과 대양산단이 대중국 수출의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심에 인접한 도시근교형 산업단지이기 때문에 근로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 걸어서도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근교형 산업단지다. 또 주거, 의료, 교육, 쇼핑 등 근로자의 편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근로자의 정주요건도 훌륭하다.

이 밖에 목포대, 목포해양대, 한국폴리텍대학 등을 통한 원활한 산업인력의 공급,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녹색에너지연구원, 수산식품지원센터 등 연구지원기관의 기업지원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분규가 없는 산업평화지대로 선정된 것도 목포시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특히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는 수입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 장비구입비 등 거액의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시제품을 만들 수 있고, 양산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을 돕고 있다.

분양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목포시는 올해 산업단지정책실을 신설해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을 펼치고 있다. 또 1부서 1기업 유치운동을 펼치는 등 모든 공무원이 세일즈요원으로서 활동해 분양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목포시가 주력하는 부분 중 하나는 인적 네트워크 강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민간전문가를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위촉했고, 자문관을 통해 서울, 수도권 등의 대상기업들과 계속적으로 접촉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서울에서 대기업 임원, 주요 중앙언론사 회장, 서울과 수도권 소재 기업인 100여명을 초청해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해 목포의 우수한 입지여건을 집중 홍보했다.

목포시의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으로 70여개 업체가 상담하는 등 관심을 표명했고, 현재는 10여개 업체와 협의 중이다. 목포시는 분양 신청은 공장 건축이 가능한 준공 이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준공 전 분양 희망자가 원할 경우에는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공장 착공이 가능하도록 전라남도와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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