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2.08.12(금) 18:10
오피니언
사람들
칼럼
기자수첩
기고
톡톡 생활법률

이승택 목포중앙병원장, 포괄간호서비스 건보 시범사업

2015-06-07(일) 13:45
[광주=미디어전남]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매년 외국의 많은 정부관계자들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를 배우기 위해 공단을 찾는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들이 체감하는 건강보험 보장률은 그리 높지 않다. 국민들의 총진료비 중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비율이 OECD국가 평균보장률 80% 이상에 비해 우리나라는 62.2%(2013년 기준)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원인으로는 전체 총진료비의 18%(2012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3대비급여인‘선택진료비(13조원), 간병비(2조원), 상급병실료(1조원)’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3대비급여에 대한 국민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보장성 확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2018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까지는 시범사업 참여병원에 대해 국가지원방식으로 운영하였지만 올해부터는 포괄간호병동 건강보험수가 적용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목포중앙병원에서는 시범사업 초기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해 포괄간호병동(안심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그동안 이룬 성과는 자랑할 만큼 자부심도 크게 가지고 있다.

시범사업 참여 목적을 “입원서비스 질 향상, 간병부담 해소, 효율적인 팀간호 서비스 제공, 환자와 보호자 만족도 증가”로 정하고, 포괄간호서비스(그 당시는 보호자 없는 병원)시범사업 참여를 준비하여, 간호사 23명과 간호조무사 9명으로 구성된 2팀 체계로 60병상(일반병상 기준)에 대해 업무를 개시하였다.

그동안 간호인력 이직과 입원환자의 과도한 요구 등으로 어려움도 컸지만 병동근무자 모두가 보람을 느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입원했던 환자들도 91.9%가 크게 만족을 하였고, 특히 다시 이용하겠다는 환자의 비율이 93.0%에 달할 정도다.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운영 성과로는 ▲첫째 환자 호출이나 고통 호소 등에 대한 즉각적인 간호중재와 환자상태 파악의 용이성 확대, ▲둘째 환자와 친밀감 상승으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셋째 간병비 경감으로 병원비 부담 감소와 환자의 재원일수가 감소하였으며, ▲넷째 간호인력의 인계인수 시간 단축과 업무에 대한 보람이 매우 큰 것을 꼽을 수 있다. 즉 직접 간호시간 증가와 전인간호 제공으로 입원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이로 인해 환자의 입원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을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과정에서 입원환자의 포괄간호병동 입원서비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간호인력 이직률 해소,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노력 등 극복해야 할 장애요인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로 병동 입원환자 및 보호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간호인력에게 사적 잔심부름을 강요하거나 이유 없이 따지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문제를 들 수 있다. 포괄간호병동 입원수칙 마련과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인식전환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

둘째로 간호인력 부족과 기본간호 제공에 대한 간호인력의 부담감 해소를 위한 방안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형식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포괄간호서비스 적용 시 간호사는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4만8천명 이상, 간호보조 인력은 3만명 이상 추가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필요 간호인력의 수급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대안 마련을 서둘러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간호사 이직 방지와 유휴인력의 취업유인 문제도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요양보호사와 기존 간병인을 간호인력에 포함하여 간호인력 체계를“간호사, 간호조무사, 간병인(요양보호사)”으로 구성하는 것도 고려하였으면 한다.

셋째로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노력이 있어야 한다. 포괄간호병동 운영 시 경영수지에 대한 우려와 간호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럴 때 일수록 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목포중앙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환자가 중심이 되는 최고의 병원 구축”이라는 병원 비전에 걸맞는 위상을 정립하였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찾고자 한다.

목포중앙병원은 향후 자체적으로 인력과 환경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입원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남자간호사 채용, 간호 보조인력 충원, 포괄간호병동 근무자의 동기부여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 홍보 강화로 환자들 이용 편의 증진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운영의 최대 장애요인인 간호인력 확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대안 마련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사안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이에 대한 조속한 대안 마련을 기대한다.
기자이름 /미디어전남
이메일 mediajn@mediajn.net
/미디어전남의 다른 기사 보기
해남군, 읍 5일시장 주차타워 공사 본격
윤병태 나주시장, 첫 조직개편 윤곽 … 관광문화환경국 신설 ‘4국 체제’
김대중 전남교육감 "전남 모든 학교 하반기도 전면 등교 정상수업"
광양시, 장애인 'e스포츠센터' 개관
전남교육청, 교육공무원 인사 단행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공지사항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
미디어전남 발행·등록 2007.02.16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광주 아-00191대표전화 : 062-954-4408 이메일 : mediajn@mediajn.net
대표이사·발행인 : 제갈대종 /편집국장 : 고규석/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희준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택지소로 31 501호
< 미디어전남 >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