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2.08.12(금) 18:10
뉴스
탑뉴스
정치
경제
사회
기동취재
전체기사

장성군, ‘옐로우 시티’로 명품도시 꿈꾼다

전국 지자체 최초, 특정색 관광자원화 시도
장성 젖줄인 황룡강의 유래 등 착안 조성박차

2015-05-19(화) 10:19
독보적인 국비확보에 지역 현안 술술 해결
孝의 고장 장성, 다양한 노인시책 추진 인기

[장성=미디어전남]장용균 기자=현재 전남 장성 곳곳에는 은은한 꽃향기가 가득하다.

장성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장성역 광장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노란 물결이 넘실댄다.

군을 비롯한 사회단체와 유관기관, 기업체, 주민들까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지역을 노란색 꽃으로 디자인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 나서고 있다. 식물과 환경,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활기찬 도농복합도시.

민선 6기 들어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으뜸 장성 만들기’에 장성이 서서히 새롭게 변하고 있다.

▲ 4계절 향기나는 옐로우시티(Yellow City) 조성

전국 지자체에서는 저마다 음식과 특산물, 관광지 등에서 특색 있는 지역 브랜드를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장성군은 다름 아닌 색(color)에서 찾았다.

어느 특정색을 가지고 관광자원화에 나선 것은 전국 자치단체 중 장성이 처음이다.

그런데 왜 하필 노란색일까?

이는 장성군의 젖줄인 황룡강(黃龍江)의 유래(강의 깊은 물에서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에서 착안했다.

또 노란색 화가(畵家)인 ‘빈센트 반 고흐’의 상징화를 통해 예술이 깃든 아늑하고 따사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옐로우시티 특허를 출원하고 올해 초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본격적인 옐로우시티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장성역 광장을 중심으로 읍면 20여개소에 ▲ 3월 - 튤립 ▲ 4~8월 메리골드, 루드베키아, 해바라기, 웨이브 페튜니아 ▲ 9~10월 - 국화 ▲ 11월~2월 팬지 등 연중 노란색 꽃이 활짝 핀 꽃동산을 조성키로 한 것이다.

특히 장성역 광장 일원은 단순히 꽃을 식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의 간판과 건물을 노란색 위주로 이뤄진 특화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4월에는 ‘편백과 튤립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장성역 광장에 ‘제1회 빈센트의 봄’ 전시회를 개최했다.

반응은 아주 좋았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 4월에 가야될 축제 10선에 선정되는 등 누리꾼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켜 본래 계획보다 기간을 3일 연장해 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주민들에게는 화려한 볼거리 제공과 함께 새로운 장성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 행사 개최지인 장성역 광장은 옐로우시티 정원으로 연중 운영되게 됐다.

군은 앞으로 꽃동산이 조성된 지역을 표시한 꽃동산지도(F-map)를 제작해 관광객들이 언제든지 지도를 보고 찾아가 감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구상이다.

아울러 관 주도에서 탈피해 관내 기업과 유관기관, 사회단체, 주민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화합과 소통의 통로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옐로우시티로의 화려한 변신을 시작한 장성군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장성의 화려한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장성읍 고려시멘트 앞 오거리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됐다.

▲ 국비확보, 독보적인 성과

이는 잦은 교통사고 발생지역인 오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 및 원활한 교통흐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민선 6기 들어 본격적으로 기획·구상한 사업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사업비 7억원이 전액 국비로 추진됐다는 것. 군의 한 해 예산에 비하면 큰 액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에서는 적잖은 성과다.

지난해 7월부터 유두석 군수를 필두로 군 관계자들이 국토교통부를 지속적으로 방문, 긴밀한 협의 끝에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중앙부처 출신인 만큼 유 군수는 취임 이후 국비 확보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주문하고 있다.

그 결과 회전교차로 유치와 같은 성과가 많았다. 그린벨트 내 주민들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 추진에 주어지는 국비를 전남에서 가장 많이 확보했으며, 현재 공사가 한창인 나노산단 조성에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인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사업비도 받아냈다.

지난해 말에는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잔디밭 토질개선을 위한 국비 25억원을 확보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이달 중순에는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에 공모한 ‘옐로우시티 지역경관 사업’이 최종 선정돼 약 30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가져오기도 했다.

최근에도 같은 맥락에서 큰 성과를 냈다. 장성읍 유탕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농협 물류센터 추진 중에 뜻밖의 대어를 낚은 것.

군은 지난 2012년 농협중앙회와 ‘호남권 물류센터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민선 6기 들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 결과 현부지에서의 물류센터 건립은 기존에 기대했던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을 내렸다.

특히, 지역주민 이용과 무관한 진입도로의 개설비용과 도시계획 변경 비용까지 군민의 혈세로 지급해야 한다는 데 난색을 표했다.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군수가 바뀌면서 군이 약속한 진입도로 개설비용 지원 등을 유보해 공사가 중단됐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이렇게 답보 상태에 놓일 뻔한 물류센터 건립은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사업시행자인 농협중앙회와 옆에 들어설 예정인 농산물비축기지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측에서 군의 합리적인 제안을 받아들여 대책 보상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농협중앙회는 1천 600㎡ 규모의 창고 건립과 함께 지역농협에서 지원하고 있는 무이자 자금을 현재 보다 2~3배인 80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제안하고,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측에서는 비상 쌀 비축사업 5천 톤 물량 우선 배정과 로컬푸드 공모사업 선정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민들에게 실익이 되는 협상을 이끌어 낸 것이다.

군은 별도의 TF팀을 운영하는 등 협의 결과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어르신들 웃음꽃 피게 한 효도권

전남 장성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매달 효도권이라는 쿠폰을 지급받는다. 이 효도권은 관내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 사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쾌적한 노후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어르신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월부터 관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민선 6기 핵심 공약 사항 중 하나인 효도권 지원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청결한 노후 생활을 위한 것으로, 예산을 약 2배 증액해 전에 월 2매 지급하던 목욕권(1인당 연 7만원)을 효도권(1인당 14만 4천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월 3매씩 지급하고 있다.

특히, 효도권은 기존의 목욕권과 달리 목욕탕뿐만 아니라 이·미용실까지 이용이 가능해 어르신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어르신은 “평소에 집에서 목욕을 자주하는 편이라 목욕권을 받아도 쓰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는데, 효도권은 미용실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군은 관내 이·미용실 약 50여 업소와 협약을 맺었다. 60%가 넘는 업소가 이 착한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이 행복한 장성을 만들기 위한 군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군은 어르신의 쉼터인 경로당을 공동주거와 식생활, 건강치료, 정보소통과 오락기능을 두루 갖춘 생활공동체의 장으로 변모시키는 등 다양한 노인시책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변화를 넘어 진화하고 있는 장성에 군민들은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

유두석 군수 “군민과 매력있는 장성 만들터”

유두석 군수는 “민선 6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며, “오로지 장성발전을 위해서 밤낮없이 뛰었는데 취임 당시 군민들께 약속했던 매력 있는 장성이 조금씩 그려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KTX 장성역 정차를 이루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관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KTX가 장성역에 다시 설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재 시작단계인 공설운동장 건립과 LH 영천임대아파트 3차 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장성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크고 작은 사업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비록 몸은 힘들 지어도 내가 고달프면 장성이 더 좋아진다는 일념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매력있는 장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미디어전남
이메일 mediajn@mediajn.net
/미디어전남의 다른 기사 보기
해남군, 읍 5일시장 주차타워 공사 본격
윤병태 나주시장, 첫 조직개편 윤곽 … 관광문화환경국 신설 ‘4국 체제’
김대중 전남교육감 "전남 모든 학교 하반기도 전면 등교 정상수업"
광양시, 장애인 'e스포츠센터' 개관
전남교육청, 교육공무원 인사 단행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공지사항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
미디어전남 발행·등록 2007.02.16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광주 아-00191대표전화 : 062-954-4408 이메일 : mediajn@mediajn.net
대표이사·발행인 : 제갈대종 /편집국장 : 고규석/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희준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택지소로 31 501호
< 미디어전남 >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