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에 나서는 박정수 현 조합장에 배용식·김옥두 두 후보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유례없는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최근 목포시 지역 전체가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다.
‘수성이냐’ VS ‘역전극이냐’를 놓고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 조합장의 사법 리스크, 후보 단일화 등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막판까지 선거판이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조합 안팎에서 나온다.
현 조합장이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와 사법 리스크로 표심이 뭉쳐 결과가 뒤집히는 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당초에 현 조합장이 무난하게 수성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으나 현 조합장의 잇단 사법 리스크로 구도에 적지 않은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고도의 청렴이 요구되는 조합장 자리에 사법 리스크를 안고 업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깔려있다. 적잖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로 인해 ‘배․김’ 두 후보가 새 판짜기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이번 도전은 전과 다른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마디로 여론의 풍향계가 목포 농협 ‘새바람으로 새판을 짜느냐’ 아니면 ‘통 크게 풀어야한다’는 두 갈래로 나뉜다.
일각에서는 선거가 끝나면 모두를 안고 가야하는 데 불화가 커져 걱정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선거 분위기가 사뭇 다름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목포농협 조합장 선거가 ‘깜깜이’라는 데 있다.
실제로 다른 선거와 달리 예비후보 기간이 없고 후보 기간 역시 짧은데다가 선거운동원이나 선거사무소 없이 후보 혼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더욱이 연설회나 토론회를 할 수도 없다.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에 대한 후보들의 불만이 노골화되면서 제도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조합원들의 알권리와 바른 선택을 위해 후보자들의 출마의 변과 공약 등을 살펴봤다. (후보는 기호 순/나이, 최종학력,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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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용식 후보(59, 조선대 국문과 졸, 전 목포농협 이사)
‘더 준비된 후보’를 슬로건으로 내건 배용식 전 이사는 ‘목포농협의 변화와 혁신,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개혁적 성향의 인사로 농협 개혁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배 후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외부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농협도 먼저 변화하고 혁신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농협도 기업화 돼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다양한 사회활동과 기업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내 조합원의 이익실현 등 경제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증대시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가장 먼저, 목포농협의 혁신 동력으로 ‘감동경영과 상생경영’을 꼽았다. 조합원들의 이익실현과 직원들의 인사시스템 공정화를 제1 실천 목표로 삼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특히 전 조합원들의 농민수당 지급과 건강 증진비 증액 등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 추진도 약속했다.
이어 농업 자재 백화점 운영, 장례사업 특화사업 운영, 농협 건전경영 체계 구축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목포농협을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책임감과 자신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런 의미에서 ‘더 준비된 후보’를 모토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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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수 후보(65, 초당대 사회복지학과 졸, 현 조합장)
박정수 현 조합장은 그 힘들다(?)는 3선 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조합원들이 보다 더 좋은 환경, 보다 더 높은 수익, 보다 더 안정된 복지를 누릴 수 있게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여기에 재임기간 동안 적지 않은 실적을 거둔 것도 호평을 받는 대목이다. 2020년 총화상 수상과 목포시민의 상 수상이 대표적 사례다.
2022년 결산 결과 창립 이래 최대 실적(자산규모 1조 657억, 당기 순이익 59억8500)을 달성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박 조합장은 “농협과 관련된 직업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다양한 위험요소로부터 선제적인 대처를 통해 목포농협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해온 실력으로 검증된 조합장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단력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추진력’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 최우선으로 섬기기’를 대표 공약으로 방점을 찍었다.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실익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농업생산성 향상 및 영농지원 사업으로 농가소득 증대, 미래금융을 선도하는 행복농협, 디지털 사업역량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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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옥두 후보 (61, 농협전문대 졸, 전 목포농협 지점장)
김옥두 전 지점장은 농업협동조합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36년 동안 농협에 재직한 ‘정통 농협맨’이다.
그래서인지 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김 후보의 출사표는 간절함이 넘친다.
“누구보다 농협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자부한다. 어려움에 빠진 목포농협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가 말하는 출마 동기다.
김 후보는 “36년간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목포농협의 나아갈 방향을 바로 잡고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 발전하는 목포농협을 만들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어필했다.
그는 ‘목포농협의 명품농협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조합원을 진심으로 섬기는 농협, 투명하고 올바른 경영으로 목포농협을 명품농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그는 농협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조합원과 고객의 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고, 공정한 인사관리로 화합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금융자산3조원 시대 개막도 공약으로 삼았다.
이상과 같이 3명의 후보가 진검 승부에 나선 목포농협 조합장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잇따른 내홍으로 목포농협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희대의 ‘고객사은품 실종사건’은 조합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목포시의 경우처럼 도시의 지역조합의 경우 누가 조합원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조합장 선거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간에 조합원의 실익을 극대화하고 지역농협의 존재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026.09.25(금) 1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