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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도시 보성, 의병활동과 시대정신 조명 학술세미나 열려

2019-11-27(수) 19:52
김철우 보성군수가 지난 26일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보성군 의병활동과 시대정신 조명 학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있다./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지난 26일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보성군 의병활동과 시대정신 조명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 좌장을 맡은 목포대 강봉룡 교수는 “보성 의병은 전라좌의진으로 호남을 대표하며, 호남정신을 드높였다.”고 평가했다.

‘전라좌의진 종사관 정사제 장군 의병활동’에 대해 발표한 전남대 문화유산유산연구소 정현창 박사는 “보성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좌의진을 결성하고, 전북지역과 경상도까지 진출하여 전투에 승리하며 ‘약무호남 시무국가’ 정신을 실천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1593년 전라좌의진 종사관 정사제 장군이 각지로 격문을 보내 의병을 모집하고 남원전투 중 선봉에서 치열하게 적과 싸우다가 전사한 것은 호남군사들의 모습을 대변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의병장 백홍인 후예 백남기 농민의 시대정신’을 주제로 발표한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최강은 상임위원은 을사늑약 체결을 거부하며 전국 최초로 최익현선생의 밀지를 받아 창의 격문을 돌린 의병장이 백남기 농민의 선조인 백홍인임을 밝혀냈다.

특히, 백홍인 의병장의 후손인 백남기 농민은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촛불혁명의 마중물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호남 농어민 의병기념관 건립을 위한 제언(提言)’에 대해서 발표한 호남의병연구소 김용철 수석연구원은 보성의병은 호남 의병 영예에 걸맞은 투쟁을 펼쳐왔다면서 보성군 일원에 이에 상응한 의병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3경 3보향의 고장 보성군은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녹차의 고장 다향, 서편제의 본향 예향 그리고 예부터 충신열사가 많아 의향이라 불려왔다.

농담 삼아 말하는 ‘보성가서 주먹자랑 하지 말라’는 말은 일제 강점기, 일본에 맞서 용감하게 싸운 보성군민의 용기와 패기에 붙여진 일본의 두려움이었다.

선양사업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보성군은 2017년 보성의병사 제작에 착수해 2018년 777명의 의병을 발굴해냈다. 평민 중심의 의병들은 전장에서 살아남을 경우에만 기록되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보성사람들이 의병 활동에 가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성은 밀고자가 적어 일본이 의병을 차출해 내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보성군민 전체가 의병을 지키고 의병활동에 도움을 주는 잠재적 의병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자이름 /제갈대종 기자
이메일 mediajn@mediaj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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