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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학문이 있는 글씨 쓰며, 시서 대가 되고 싶다”

서예가 이봉준씨, ‘올해의 신 한국인대상’ 수상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등 오체 섭렵

2019-04-18(목) 12:11
서예가 치인 이봉준[사진=장흥군 제공]
[장흥=미디어전남]제갈대종 기자=서예가 치인 이봉준 선생이 지난 5일 시사투데이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신 한국인대상’에 선정됐다.

올해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로 선정된 치인 이봉준 선생은 서예의 연구·창작과 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상의 성과는 장흥 지역 한시의 서예작품화 및 전통문화예술 계승·발전을 이끌고 후진 양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봉준 선생은 그동안 40년 가까운 수련으로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오체를 두루 섭렵했다.

붓끝이 막힘없이 유려하며 정취가 빼어난 서체로 잘 알려져 있다.

독특한 필체로 국내 유수 서예전을 휩쓴 것은 물론, 장흥출신 문인들의 한시 작품들을 서예 작품화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치인 선생은 지난해 ‘만수재 유고(晩守齋 遺稿)’를 국역하고 받은 국역료 1천만원을 발행처인 장흥문화원에 ‘고문집 국역사업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장흥문화원은 군비로 지원받은 2천만원과 이봉준 선생이 기탁한 1천만원등 총 3천만원을 확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고문집을 국역 간행하기로 했다.

치인 선생은 서른 둘, 늦깎이로 서예에 입문했다.

이후 한국 근현대 서예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으며 필력을 기르고 예술관도 넓혔다. 

‘서여기인(書如基人,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의 가르침 대로 그는 서법 연마와 인격도야에 힘쓰며, 서(書)가 예술이 되기 위한 품격과 안목을 키워온 것이다.

그는 후학양성에도 각고의 정성을 쏟아왔다.

1985년 장흥서법예술원을 개설하고 34년째 전통서법 예술을 지도하며, 1994년부터 장흥주부한문대학에서 한자·한문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

그 결과 대한민국서예전람회(국전)에 9명의 입상자를 배출했고, 12명이 전남도전 초대 작가로 선정됐다.

치인 이봉준 선생은 “장흥 고을 선현들의 훌륭한 한시문학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데 예술혼을 불태울 것”이라고 말하고 “학문이 있는 글씨, ‘시서의 대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기자이름 /제갈대종 기자
이메일 mediajn@mediaj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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