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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친절과 소통을 외친다…그러나?

군 고위직 공무원, 군수 면담 요청한 민원인 ‘밀치고’ 하위 직원에 “경찰 불러” 라며 '지시'

2019-03-17(일) 20:28
지난 11일 장흥군수 면담을 위해 군청을 방문한 유치면 봉덕리 덕리마을 주민 20여명이 군수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제공]
[장흥=미디어전남]제갈대종 기자=장흥군청 고위직 공무원들이 군수 면담을 요청한 민원인을 고압적인 자세로 밀치고 “경찰 부르라”고 지시하는 등 민선시대 고위 공직자들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군민들을 경악케 했다.

지난 11일 유치면 봉덕리 덕리마을 주민 20여명이 봉덕2구 546-5번지에 18,757m2면적에 988kw용량의 태양광 시설이 개발행위허가에 대해 자초지종을 알아보기 위해 장흥군수의 면담을 요청하며 군수실을 찾았다.

이날 면담은 3일 전인 지난 8일 군수 비서실장을 통해 오전 10시 군수면담을 요청했고 면담을 기대하며 군수실을 방문했던 것이다.

하지만 행사를 이유로 장흥군수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군수 대기실에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을 A과장이 “다른 데로 가라” 며 내쫓아내다시피 밀치며 언성을 높이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고위 공무원 B실장이 주민들을 끌어내려는 듯 고압적인 자세로 “경찰을 부르라”고 직원에 지시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주민들은 “우리들이 잡상인도 아닌데 밀치고 경찰을 부르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며 분개해 했다.

주민들은 “마을에 들어서는 태양광시설의 법적 내용을 떠나 군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무원이 군청을 방문한 주민에게 이같이 행동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격 태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장흥군수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아니면 B실장의 행태가 군수의 뜻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흥 주민들은 “군수와 측근들 눈치 보기와 줄 서기에 더 바빠 그 어떤 사명감이나 책임감을 갖지 않는 공무원들에게 과감한 철퇴를 내려야 한다.” 며 “군수는 자신을 뽑아준 주민들의 권리가 침해되는지 지역에 위기가 닥치는지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지 측근들로 인한 눈귀를 가려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최근의 이 같은 장흥군 공직문화가 느슨해진 이유가 군수가 공직기강을 다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라는 평가가 나돌고 있다” 며 “아부하는 공무원, 군민을 외면하고 승진에 눈이 멀어 근평에만 신경 쓰는 공무원,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철밥통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공무원들을 하루빨리 바로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촉구되다” 고 조언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군수와 면담을 통해 태양광시설 허가에 대해 군수는 “허가가 난 것에 대해서 난감하다” 며 “사후 조치를 강구해보겠다” 는 답변을 내놓았다.
기자이름 /제갈대종 기자
이메일 mediajn@mediaj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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