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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재판을 바라보는 광주광역시의회의 입장

2019-03-11(월) 20:16
광주광역시의회
[광주=미디어전남]윤미혜 기자=위대한 광주시민은 한국현대정치사에 기록될 아름다운 모습을 또한번 보여주었다.

80년 오월 우리 시민들은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등을 외치며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했고, 오늘은 우리 부모형제에게 총을 쏜 불공대천(不共戴天)의 장본인이자 자국 국민에게 헬기 소사를 명령한 잔악한 독재자에게 개인적 원한을 풀려하지 않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자중했다.

40여 년의 정치사에서 행동과 불행동으로 한국민주주의의 발전을 몸소 보여주는 성숙한 광주시민의 선택에 대해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가지면서 그들에 의해 선택된 의원으로써 오늘 전두환의 재판을 보니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재판부를 옮기거나 재판을 연기하려는 발버둥이 실패하여 어쩔 수 없이 내려온 광주지만, 자신에게 피해당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이거 왜이래”뿐이란 말인가.

재판에서는 “회고록은 기록과 검찰 조사를 토대로 쓴 것이며 헬기 사격설은 아직 진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했다. 또한 광주가 부담스러워 재판 관할을 옮기려고 재차 시도했다.

부정 축재의 재산을 추징할 때엔 29만 원 밖에 없다며 한없이 작아지더니, 회고록을 기점으로 다시 옛날 근성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것인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시간이 지났다고 아무 말이나 내뱉은 다고 역사가 바뀌지 않는다. 총칼로 정권을 얻은 지난 과거와 같이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얼굴 한 번 보고자 법원 앞을 찾은 5·18 당시 피해자와 그 가족들과 역사에서 당신은 정권을 찬탈하고 반인륜범죄를 저지른 내란 수괴일 뿐이다.

1995년 1심에서 내란죄 및 반란죄 수괴로 사형 선고를 받았음에도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과 백담사에 스스로 위리안치(圍籬安置)하면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지 않고 자택에 살 수 있는 것 또한 광주시민과 국민의 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두환은 광주시민에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광주시민에게 사죄하라.

2019. 3. 11.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기자이름 /윤미혜 기자
이메일 mediajn@mediaj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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