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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호남의병 역사공원’ 세운다

전국 최다 의병 활동…구국충혼 기리고 교육․관광자료 활용

2019-02-14(목) 14:40
전남도청
[전남=미디어전남]제갈대종 기자=전라남도가 의병들의 구국충혼을 기리고 의병역사를 정립해 정의로운 역사를 일궈온 도민들의 영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규모의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호남은 임진왜란에서부터 3․1운동 이전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병들이 외세의 침탈에 맞서 싸웠음에도 유적·사료 등의 조사·연구가 부족한 형편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전남에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그들의 충혼을 기리고 추모하는 현창시설이 전혀 없어 의로운 고장이라는 이름이 민망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김영록 도지사가 “의병들의 충혼을 기리고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하라”고 특별 지시함에 따라 전라남도는 올해 1억 원을 들여 ‘호남의병 역사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연내에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0년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요예산 13억 원에 대해선 2020년 국고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호남의병 역사공원은 33만㎡ 부지에 건물 연면적 1만 6천500㎡ 내외로 구상하고 있다. 기념관, 전시실, 테마파크, 상징조형물, 학예실, 교육관, 편의와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역사기념관이라는 무겁고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누구나 찾아와 보고, 듣고, 체험하며 쉴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특별 공간도 마련한다. 사료나 유물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증자 전시실, 각종 행사 등과 연계한 기획 전시실, 남도역사 북카페, 미니어처 전시실, 어린이전용 체험관 등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방문자들의 흥미를 더해줄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역사적 상징성, 접근성, 부지 확보와 개발 용이성, 주변 관광지와 연계성 등 다양하고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용역을 통해 확정, 시군 공모를 통해 선정키로 했다.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의병들은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 나라를 구하신 분들로, 그 정신이 5․18까지 이어져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웠다”며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제대로 만들어 이분들의 큰 뜻을 기리고 역사를 바로 세워 정의로운 고장,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제갈대종 기자
이메일 mediajn@mediaj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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