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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황금돼지해…돼지 관련 지명 전남 최다

전국 112곳 중 마을 19곳․섬 3곳 등 전남 27곳

2018-12-31(월) 16:33
전남도청 전경
[전남=미디어전남]제갈대종 기자=전라남도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전국의 지명을 분석한 결과 돼지와 관련된 곳이 총 112곳이고, 이 가운데 전남은 27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남의 27곳은 지명 종류별로 마을 19곳, 섬 3곳, 산 2곳, 골짜기 2곳, 나루 1곳이다.

시군별로는 고흥군이 5곳으로 가장 많고, 영암군과 신안군이 각 4곳, 보성군, 화순군, 장흥군, 강진군이 각 2곳, 나주시, 담양군, 구례군, 무안군, 장성군, 완도군이 각 1곳씩이다.

돼지는 옛날부터 재물을 상징했다. 고사 지낼 때 상 가운데 돼지머리를 놓는 풍습에서 보듯 상서로운 동물로 미화되면서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고흥군 과역면 신곡리 신기마을은 마을 지형이 돼지모양으로 생겼다 해 ‘저동’이라 하고 또 일명 ‘도수골’로도 불렸다. 한 때 마을 확장으로 마을 뒷산 지형이 잉어와 같이 생겨 ‘잉어등’이라 하기도 했고, 1914년 일제 초기에 지방행정구역 통폐합 시 제방을 축조하면서 새로 터를 잡은 마을이라 해 마을 이름을 신기로 개칭,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는 상저, 중저, 하저의 3개 자연마을로 이뤄졌다. 별칭으로 ‘돝머리’라고도 한다. 이는 마을 지형이 돼지머리를 닮은 데서 유래한 것이다. 저두리는 ‘돝머리’의 한자식 표기며, 해방 후 상저, 중저, 하저로 부르고 있다.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저산(猪山)’은 산이 돼지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처럼 돼지와 관련된 지명이 즐비한 것은 돼지가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하며 호흡한 친숙한 가축이기 때문이다.

박병춘 전라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 부여 시 그 지역에서 유래한 고유의 전통 지명이 부여되도록 문헌 등의 자료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제갈대종 기자
이메일 mediajn@mediaj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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