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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고싸움줄당기기 문화재 등록 서둘러야”

이경엽 목포대 교수, 장흥전통인문학강좌서 제안

2018-08-26(일) 09:13
지난 23일 장흥군민회관에서 1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전통인문학문화강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흥군 제공]
[장흥=미디어전남]제갈대종 기자=장흥문화원(원장 이금호)은 지난 23일 장흥군민회관에서 1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전통인문학문화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문학문화강좌는 ‘장흥 민속의 문화사적 가치와 보존 전승-고싸움줄당기기, 장흥신청 외’란 주제로 이경엽 목포대 국문학과 교수가 진행하였다.

이경엽 교수는 장흥을 넘어 남도의 소리와 춤을 배우고 전승했던 최옥산, 신홍재, 김녹주 등 탁월한 음악가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이들이 활동했던 대표적인 전통음악 공간 장흥신청이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독특하게 고싸움과 줄다리기가 결합된 장흥 고싸움줄당기기가 현재 형식적인 시연으로 머물러 있는 점도 아쉽운 점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장흥 고싸움줄당기기와 비슷한 시기에 복원, 재현(1970년)된 광주시 광산구 칠석 고싸움놀이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장흥도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면 가능성이 높다”고 제안했다.

이어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큰 대로에서 펼쳐지는 오키나와 줄다리기를 예로 들면서 “오키나와 줄다리기는 생동감과 활력이 넘친다”며, 그 이유로 “축제 자체가 목적인 까닭에 전승주체가 주인이 되어 즐긴다. 그것을 보고 느끼러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는 운동장에서 다른 행사의 방편으로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며, “장흥도 군민의 지혜를 모아 과감하게 일상생활의 공간인 거리에서 고싸움줄당기기를 펼치며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등 장흥군의회의장은 “문림의향 장흥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전승하려는 인문학강좌에서 많이 배운다”며, “장흥의 고싸움줄당기기를 복원하고 지원하는데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금호 장흥문화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장흥인문학강좌를 통해 숨겨져 있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 내를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기자이름 /제갈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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