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학동 하수저류시설 공사착수…수목은 ‘재활용’ 저류 용량 12,000㎡ 6월부터 공사…침수피해 예방
부지 내 수목은 이식…공사 후 공원조성 때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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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미디어전남]김민성 기자=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여름철 집중호우 때 학동지구 상습침수지역의 피해예방을 위해 ‘하수저류시설’ 설치공사를 6월 초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학동 하수저류시설 사업부지(공원) 내 수목의 활용방안을 관련부서․공사 업체와 협의를 통해 공사 후 공원조성 때 다시 활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수립했다.
시에 따르면 학동 거북선공원(시청사 방향 공원부지)에 총 125억원(국비 70%, 시비 30%)을 들여 총 12,000㎡ 용량의 학동지구 하수저류시설 공사를 이달 초부터 24개월 동안 진행한다.
현재 공원 내에 식재된 메타세쿼이아 33주 등 총 184주의 나무는 이 공사로 이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는 공사업체와 최근 협의를 통해 총 184주의 나무 중 77주는 공사 현장 내에 재이식하고 나머지는 신월동 나무은행으로 옮겨심기로 했다.
이식된 나무들은 공사 후 현 공사 부지를 다시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활용하거나 지역 내 다른 공원으로 이식해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 부지 내 있는 나무들은 모두 재이식 돼 공사가 완료되면 공원조성에 사용된다”며 “이 사업은 국비 지원 사업으로 공사완료 후 상습침수 피해를 입던 학동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동 시청사 인근 가로수 바꿔 심기 사업과정에서 관리문제와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 메타세쿼이아를 베거나 이식하는 것과 이 공사를 연결지어 ‘학동저류시설 사업부지 내 나무까지 훼손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현재 시는 학동시청사 인근(시청~도원사거리~장성삼거리) 도원로와 소호로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메타세쿼이아를 제거하거나 이식한 후 먼나무 182주(8m간격)로 바꿔 심는 사업을 하고 있다.
도심 내 메타세쿼이아는 보도블록 들림 현상을 일으켜 노인 및 어린이 보행자에게 안전사고를 유발하거나, 낙엽과 뿌리가 하수구를 막아 침수피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2~3년마다 고압선 등 각종 전선보호를 위해 대규모 전정을 해야 하는 등 관리상 문제까지 있어 가로수 교체 사업은 이런 문제를 해소키 위한 것이다.
시는 올해 초 사업 추진 전에 메타세쿼이아 재활용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이식을 검토했지만, 큰 나무의 경우는 한 그루당 1백여만원의 이식비용과 수목을 원하는 곳이 없어, 이식이 가능한 작은 나무 53그루만 웅천공원으로 옮겨 심었다.
이런 내용과 달리 일부 시민들이 ‘도심 숲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로수 훼손’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시는 학동저류시설 사업과정에서 시민여론을 수용해 공원 내 나무들은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재활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여론은 어떻게 하면 도심 내 가로수와 사람이 잘 어울려 공존할지에 대한 방안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가로수와 도로환경, 공원이 좀 더 시민들과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것이다”고 시민들에게 양해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