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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관산읍민의 날, 문화축제로 개최

공예태후 등 가장행렬, 지역 역사적 인물 재조명

2016-04-09(토) 19:16
제22회 관산읍민의 날 행사가 9일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잔디구장에서 관산읍의 역사적 인물과 관광자원을 재조명한 문화축제로 개최됐다.
[장흥=미디어전남]박재범 기자=장흥군 관산읍민의 날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축제행사로 치러져 눈길을 모았다.

9일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잔디구장에서 개최된 제22회 관산읍민의 날 행사는 관산읍의 역사적 인물과 관광자원을 재조명한 문화축제로 개최됐다.

퓨전 난타와 스포스 댄스로 포문을 연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과 역사적 인물 행진, 2부 민속체육경기, 3부 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 등의 순서로 펼쳐졌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역사 속 인물의 대행진이었다.

‘장흥’이라는 지명 탄생의 계기가 된 고려시대 공예태후와, 조선시대 실학자로 이름을 떨친 존재 위백규 선생을 기리기 위한 가장행렬이 펼쳐진 것.

지역민 76명이 동원된 이번 행렬에는 인종, 공예태후, 4명의 왕자, 위백규 선생, 정조, 궁녀 등 각양각색의 전통 복장을 한 역사적 인물들이 주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산읍 옥당리에서 태어난 공예태후는 고려 인종7년 왕비로 책봉되어 다섯명의 왕자와 네명의 공주를 낳았다.

공예태후를 각별히 총애한 인종은 태후의 고향을 ‘길이 흥할 고장’이라는 뜻의 ‘장흥’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존재 위백규 선생은 관산읍 방촌리에서 출생해 조선 정조 시대에 선공감부봉사, 옥과현감, 장원서별제 경기전령 등을 차례로 지냈다.

한국실학학회는 위백규 선생을 정조, 정약용, 이수광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실학자 33인에 포함시켰다.

이날 관산읍민과 향우들은 지역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며 자긍심을 높이는가 하면, 체육행사와 노래자랑을 통해 따뜻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 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관산읍은 장흥이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라며, “고소득 원예사업 육성과 무산김 수출을 통해 지역발전의 초석을 이룬 것처럼,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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