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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수도’ 광주, 즐길만한 문화가 없다

익스트림 스포츠 지구촌 열풍…광주시 인프라 ‘미미’
광주문화 다양성 위한 장기적 안목 갖고 도전해 볼만

2015-06-04(목) 10:15
광주시 황룡친수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X-Game 장 전경.
기획보도 ‘광주만의 문화를 살리자’

[광주=미디어전남]조호기 기자=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전국적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에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익스트림 파크장이 있어 지역 젊은이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광주는 문화를 지역 모토로 삼고 있지만 이렇다할 문화 공유 장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황룡친수공원 내 위치해 있는 X-Game 장은 BMX, 스케이트 보드, 롤러 스케이팅을 즐길수 있는 실질적으로 광주에서 유일한 X 게임장이다.

광주환경공단에서 2012년 6월 준공한 공원으로 2,407㎡ (약 730여평) 크기에 그라인드박스, 런치박스, 쿼터파이프, 피라미드, 하프파이프, 레일, 레찌, 뱅크램프 등이 설치되어 있다.

광주는 문화 수도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음에도 사실 독창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창출해내는 하드웨어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광주 지역에 익스트림 게임을 즐기는 동호회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은 숫자는 아니다.

거기에다가 마땅한 게임파크의 부재는 그나마 있는 동호회원들을 5·18 시민 공원이나 광주고속터미널등으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공원이나 터미널에 휴식을 위해 찾는 시민 등 유동인구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고 갈등도 생길 수 있다.

그런 이유로 황룡친수공원 내 위치해 있는 X-Game 장은 광주 문화 다양성을 위한 꽤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시설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 또한 일고 있다.

주말마다 BMX를 타기 위해 X-Game 장에 방문한다는 김 모씨는 “공고문에 의하면 보호대 미착용자, 일반 탑승기구등 어린이들은 보호법에 의거하여 출입을 금해야하지만 실상 주말에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회원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섞여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 펜스가 설치되었지만 관리자들의 적절한 조율과 단속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BMX, 스케이트 보드, 롤러 스케이팅 등이 포함되는데 많은 국민들이 즐기는 스포츠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예이들 사이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모습이 방송에 자주 나오고 있을 정도로 젊은 인구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같은 경우 최고로 인기 있는 스포츠맨은 타이거 우즈나 마이클 조던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토니 호크(Tony Hawk)라는 선수다.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그는 미국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주류 문화로써 가능성은 주요 기업 스포서에서도 드러난다.

기아자동차는 2005년부터 꾸준히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써 후원을 해오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익스트림 게임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브랜드에 녹이고자 지속적인 후원을해오고 있다. 2005년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부터는 FOX Sports가 주관하는 KIA World Extreme Games에 ‘’타이틀 스폰서’’로써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쉬운 것은 광주환경공단이나 광주시가 새로운 여가나 문화 창출의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X-game 파크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수요가 많지 않고 그나마 있는 엑스 게임장도 노쇠화가 되어 안전성이 염려된다는 이유로 폐쇄를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청 관계자는 “활성화 계획은 아직은 없다. 요구도 많지 않다” 며 “수완지구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부속시설로 X-게임장이 있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고 녹슬어 우범지역화 될 위험까지 있다”며 “유지비용도 있기 때문에 조만간 회의를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권에서는 고양시 대화 레포츠 공원과 안산 호수공원, 동탄 센트럴 파크 등 규모가 있는 공원에 X-게임장이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말이면 익스트림 게임을 즐기는 인구들로 붐빈다.

특히 익스트림 게임은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로 관객동원력도 가지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고 다양한 문화가 아쉬운 광주에게는 좋은 문화 상품이 될 수 도 있다는 의견이다. 지자체의 장기적인 시각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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