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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맛·건강이 있는 섬들의 고향 ‘임자도’

개섬, 바람·토사로 ‘하나의 섬’ 형성
‘들깨’가 많이 자생한다 해 荏子島 명명
네덜란드 기후와 비슷…튤립축제 ‘대박’

2015-05-28(목) 09:58
12km 대광해수욕장, 국민관광지로 각광
민어·천일염·새우젓 등 특산품 ‘인기’

[신안=미디어전남]서영서 기자=임자도는 신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광주로부터 90㎞, 목포와의 거리는 66.6㎞, 지도(智島) 점암에서는 12㎞ 지점에 있다.

동으로 지도읍, 남쪽으로는 자은면, 북쪽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면적은 39.30㎢, 해안선 길이는 60㎞이다.

북서쪽에 대광해수욕장의 해변은 12㎞로 단일 명칭의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길고, 197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북단의 전장포는 예로부터 새우젓 집산지로 유명하다.

해안선은 다소 복잡하며 연안류에 의한 퇴적작용과 간척사업으로 여러 개의 섬이 연륙 되었다.

동쪽 해안선을 따라 염전이 있다.

임자도는 섬 전체가 모래언덕으로 이루어져 있고, 섬 곳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물치’ ‘모래치’라고 부르는 물웅덩이가 있다.

1월 평균기온 0.8℃, 8월 평균기온 26℃, 연강수량 1,063㎜로 북가시나무·녹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구실잣밤나무·사철나무가 자라고 있다.

고려 초부터 수군통제사가 주둔하여 진을 두고 자은도(慈恩島)까지 관할하다가 1748년(영조 24)영광군에 부속됐다.

1895년(고종 32) 진을 폐지하고 지도군의 신설로 지도군에 속하였다.

그러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는 지도군 폐지로 무안군에, 1969년에는 신안군에 속하게 되었다.

선사시대 유적이 있으며, 유림들의 성현을 모신 화산단과 도림단이 있다.

임자도와 증도(曾島) 사이의 해저에서는 중국 송·원대의 보물이 다량 인양되었다.

박장군 설화와 들노래, 상여소리 등의 민요가 구전된다.

깨가 많이 자생한다하여 붙여진 이름 임자도(荏子島).

총 면적이 47.2㎢에 달하며 우리나라 서해남단에 위치한 임자도는 지리적으로 신안군 북부권역에 속하는 도서지역으로 지도읍 점암선착장에서 15분정도 배를 타고 입도할 수 있다.

임자면은 원래 대둔산, 삼학산, 불갑산, 검무산 중심으로 나눠진 4개의 섬이었으나 조류, 바람에 의해 산이 침식되고 흘러내린 토사가 퇴적되어 하나의 섬이 됐다.

섬 전체가 모래 언덕으로 형성되어 갯바람이 심하게 불면 들과 산이 모래로 뒤 덮히는데 이렇게 쌓인 토사(사양토)의 영향으로 섬 전체에 들깨가 많이 자생하게 되었다.

임자도의 랜드마크인 대광해수욕장은 대기리와 광산리. 두 마을의 앞 글자를 따서 대광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 길이는 30리, 폭도 30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해수욕장을 걷노라면 약1시간 30분이나 소요되는 광활한 백사장이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수평선을 보고 있으면 지난 90년대에 이미 국민관광지로 지정됨은 당연한 일임을 알 수 있다.

이 광활한 대광해수욕장에서는 튤립축제와 민어축제, 해변승마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임자도의 기후와 토양이 네덜란드와 비슷해 튤립 재배를 하기 시작한 후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튤립축제로 발전했다.

대광해수욕장 옆에 자리 잡은 튤립축제장은 면적 120,000㎡로 화려한 100만송이 튤립공원과 송림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도 43900명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조형물과 체험행사로 진정한 꽃동산을 선물했다.

올해도 지난 4월 17일부터 10일간 축제가 이어졌다.

‘바다와 모래 그리고 튤립의 대향연’이란 주제로 올 8회째를 맞는 신안 튤립축제장은 동양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2㎞의 백사장이 펼쳐진 대광 해변가에 조성됐다.

축제장은 총 12만㎡ 규모로 튤립광장과 튤립원, 구근원(알뿌리), 토피어리원, 유리온실, 품종전시포(66종), 수변정원, 동물농장, 해송 소나무 숲길 등으로 꾸며졌다.

새롭게 확장 조성된 수변정원에는 원목교 시설과 아왜나무, 유카나무, 초화류, 꽃잔디, 사철나무 울타리 등이 튤립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미니 호수공원을 느껴볼 수 있다.

유리온실에서는 다육식물과 인공연못, 벽면식물로 구성된 다육식물전시관, 공중식물 및 야자수 등으로 꾸며진 아열대식물 전시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馬)상 조형물과 튤립꽃·나비 조형물, 풍차전망대, 튤립파라솔, 대형전망대, 유리튤립동산, 토피어리 등 각종 조형물들도 볼거리로 제공된다.

튤립축제 이후 여름철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을 찾는 인파로 발 딛을 곳이 없을 정도다.

대기리와 광산리 뒷단에 펼쳐진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고 깨끗하기로 소문이 난 곳이다.

백사장 길이는 12km나 되고 폭이 300m가 넘는다.

이렇듯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대광해수욕장은 지난 ‘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샤워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2007년까지 17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집중 개발되었으며, 비금도의 명사십리, 암태도의 추포, 도초도의 시목해수욕장과 함께 신안의 4대 해수욕장으로 꼽히다.

대광해수욕장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용난굴’이 있는 이흑암리 어머리해수욕장(용난굴해수욕장)은 이웃한 은동해수욕장과 함께 임자도 주민들이나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조용히 찾는 곳이다.

임자도 힐링 섬길이라 불리는 약 3km의 이 길은 해무에 잠긴 바다 위로 해풍이 시원하게 불어와 길동무가 되어준다.

용난굴은 말 그대로 천년 묵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했다는 굴이다. 자신이 갇힌 바위 위에 쓰린 인간의 눈물이 떨구어져야 승천할 수 있는 슬픈 운명의 이무기.

어느날 난파선의 선장이 죽어버린 선원들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바위에 올라 눈물을 흘리자 마침내 이무기는 용이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용은 승천할 때 한손엔 죽은 선원들의 주검을 또 다른 손엔 선원들의 영혼을 쥐고 올라갔는데 이는 하늘에 장례를 위탁하고자 했던 섬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기도의 형상이었던 것 같다.

여름철 모두들 더운 날씨에 기력이 쇠약해졌다면 임자도의 보양식을 보면 어떨까?

바로 민어다.

민어는 미네랄이 풍부하여 고혈압, 당뇨에 좋고 특히 노약자나 병자를 위한 여름철 바다의 보양식으로 최고라 한다.

임자도 근해에서 민어가 많이 잡히는 이유는 뻘과 모래로 이루어진 임자해역은 규조류가 풍부해 새우들의 주서식처라 자연스레 민어 어장도 형성됐다는 것이 어민들의 추측이다.

이 때문에 매년 8월 초에는 민어축제가 열린다.

12회까지 열린 민어축제 때는 다양한 민어요리 시식과 말목으로 고정된 바다 속 그물에서 고기를 잡는 개매기체험, 그물로 고기를 둘러싸서 끌어 당겨 잡는 후리질체험, 씨름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민어를 홍보하는 축제의 장이다.

임자도 하면 새우젓을 빼놓을 수 없다.

전라북도 부안의 젓갈도 유명하지만 깨끗한 자연환경이 선사한 새우젓을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자도는 한국 최대의 새우젓 산지다.

해마다 1천여 톤의 새우를 잡아 전국 새우젓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어항단지인 전장포 마을에서 5월과 6월에 잡히는 살찐 새우젓은 각각 ‘오젓’‘육젓’이라 하여 인공첨가제나 소금으로 만든 염수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숙성된 국물만을 사용하여 맛이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나며, 김치가 쉽게 시지 않는다고 한다.

대파와 양파 또한 역시 임자도 산(産)이 최고로 손 꼽힌다.

섬의 시원한 바닷바람에 뜨거운 햇살로 말리는 태양초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파, 양파, 새우젓 등등 전국적으로 팔려나가는 이런 임자도의 특산물들 덕분에 좋은 식재료를 구하는 주부들과 요리사들 사이에서는 맛을 내는 섬으로 더욱 유명한 섬이다.

임자도의 양파와 대파는 청정해역의 퇴적, 유기물과 무기질이 풍부한 바다 바람과 토양 때문에 게르마늄 성분이 많다.

임자도에서 자란 양파는 뇌신경 계통의 활성화, 신체노화 억제 등 노인성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맛 자체도 독특한 매운맛과 단맛의 조화로 크게 뛰어나고 저장성까지 뛰어나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외에도 임자도에는 옛부터 소금이 좋기로 소문이 나있는 곳이다.

70년 전통방식으로 생산하는 임자도소금(천일염)은 프랑스 게랑드소금 보다도 맛과 영양이 더 우수하다고 한다.

임자도 새우젓이 맛있게 되는 까닭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천일염 덕분이다.

2020년 10월 개통예정으로 공사중인 지도~임자간 다리가 완공된다면 교통편이 편리해져 축제때 뿐만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임자도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가족단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즐거움과 체험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곳 바로 임자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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