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6.10.08(목) 13:34
뉴스
탑뉴스
정치
경제
사회
기동취재
전체기사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힐링 명소 ‘감성 충만’ 신안 비금도

‘나는 새’ 형상 닮아 飛禽島…여의도의 6.5배
‘천일염’·‘비금섬초’의 고장…전국 최고 인정

2015-05-07(목) 09:56
바둑인 이세돌 박물관·하누넘 해수욕장 인기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풍부…힐링의 천국

[신안=미디어전남]서영서 기자=오로지 하늘 아래 존재하며 그의 허락 속에 그 자태를 공개하는 곳. 섬 중에 섬 ‘비금도’.

목포에서 약 45㎞ 떨어져 괘속선으로 1시간 거리에 전체면적 51.61㎢, 여의도 면적의 약 6.5배에 달하며, 신안군 1004개의 섬중에서 5번째로 큰 섬 비금도가 있다.

비금도는 동쪽 성치산부터 서쪽 선왕산까지의 가로 길이가 남북의 세로 길이에 비해 길쭉하며 그 모습이 마치 새의 나는 형상을 닮았다하여 飛(날비), 禽(새금)을 쓰고 있다.

당초 10여개의 섬으로 형성되었으나 자연퇴적과 인력 방조제로 인해 지금의 모습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비금도의 전체 모습을 조감도처럼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해발 255m의 선왕산이다.

선왕산은 마치 병풍을 펼쳤을 때나 나올 만큼 그 모습이 수려하며 대한민국의 이름 난 산들처럼 높지는 않지만, 전국 섬등반대회를 2005년, 2006년에 이어 올 4월 25일에 3회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선왕산에서 내려다 본 비금도의 모습은 계절과 그 시기에 따라 다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두 가지의 모습이다.

소금 꽃이 피는 새하얀 소금밭과 시금치를 피우는 푸른 시금치 바다.

이는 비금도가 어업에 주로 종사하는 주변의 홍도나 흑산도와는 달리 주 소득원이 염업과 농업임을 알게 해 준다.

그 안에서 우리의 특산물인 고품질의 ‘천일염’과 ‘비금섬초’가 만들어진 것이다.

목포에서 5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비금도는 천일염의 고장이다.

평안도 출신 박삼만은 천일염 제조 기술을 비금도에 전파해 우리나라 최초의 염전을 일군 천일염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비금도 천일염은 나트륨 함량이 낮고 칼슘, 마그네슘, 아연, 칼륨, 철이 풍부하다.

‘비금섬초’는 비금도 내에서 소비하기 위해 심다가 맛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1980년대부터 상업적으로 재배되기 시작됐다.

9월 하순에 씨앗을 뿌려 이듬해 3월까지 2~3차례 수확하는데 발아율이 낮고 수확량은 개량종에 비해 20% 정도 적은 편이지만, 가격은 개량종보다 비싸다.

비금도 주민의 주요 소득원으로서 생산량은 연간 15㎏들이 42만여 상자로 6천 300t에 이른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 바닷바람과 눈서리를 견디느라 땅바닥에 붙어 자라며, 직립형인 일반 시금치와는 달리 옆으로 퍼진 형태다.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개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당도가 높고 비타민이 풍부하며, 철분과 칼슘도 많이 함유돼 있다.

여름의 ‘천일염’과 겨울의 ‘비금섬초’, 봄 가을의 벼농사는 휴식기 없는 비금도의 일상에서 비금인들은 어떠한 사람들인지 지레 짐작할 수 있다.

비금도 또한 어느 섬들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모래사장의 해수욕장이 잘 발달되어 있다.

북쪽으로는 길이 4km의 경비행기의 이·착륙도 가능한 탄탄하고 긴 명사십리, 원평 해수욕장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하트 모양의 하누넘(하트)해수욕장이 있다.

2006년에는 ‘봄의 왈츠’ 촬영지로 소개되면서부터 더욱 유명해져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하누넘 해수욕장에서의 낙조와 함께 하루를 마감하는 것은 예술 그 자체이며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용소마을의 천연 연꽃방죽은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연꽃이 필 때는 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또한 주변으로 수천그루의 해송림과 편백숲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현재 전남도 좋은경관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도비·군비 1억원을 투입 산책로 정비사업을 실시하여 누구나 와서 쉬어갈수 있는 곳으로 가꾸고 있는 중이다.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보고, 비금도! 하늘은 비금도에게 번지르한 겉모습만 내려준 것이 아니다. 비금도는 내면적으로도 훌륭함을 겸비하고 있다. 그 모습은 바로 비금도가 낳은 ‘비금인’들로 하여금 나타난다.

비금인들은 삼면이 바다로 이뤄진 우리나라에서 소금을 만드는 누구에게나 열렸던 기회를 먼저 활용하여 호남 최초의 시조염전(1호 염전)을 탄생시켰으며, 천일염전의 원형이 잘 보전 된 대동염전(등록문화재 제362호)을 만들어 천일염전의 근대화에 앞장섰다.

그리고 조그만한 바둑알로 세계를 제패한 비금도가 낳은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과 그를 자랑스러워하는 고향인들. 또 그 안에서 그의 발자취와 업적을 조명하기 위하여 고향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관리되는 이세돌바둑기념관.

또한, 1961년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출전하여 은상수상(마부)하여 된장국 냄새나는 한국영화의 세계화에 앞장선 故 강대진 감독.

마지막으로 비금도만의 고유함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비금도 문화 유산인 ‘비금뜀뛰기강강술래’와 그 보존을 위해 현재도 살아있는 역사를 기록해 나가고 있는 비금뜀뛰기강강술래 보존회의 노력까지.

이렇게 비금도는 자체의 자연 환경적요소와 그 정기를 이어받은 비금인의 인문 환경적 요소 등이 어우러져 시각적, 감성적 등 ‘다양함’과 ‘풍부함’을 보유한 섬이다.

요즘의 여행지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먹을거리이다. 비금도의 먹을거리에는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모든 음식이 주 메인이 되어 입맛을 돋군다.

간재미, 낙지, 병어, 갑오징어, 꽃게, 우럭 등 살아있는 자연산 수산물은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해주며 시금치, 세발나물, 고사리 등은 건강한 땅 냄새를 느끼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비금도에는 관대함으로서 많은 것을 허락한 하늘과 그 안에서 살아가며 오늘도 역사를 만들어 가는 비금인들.

다른 관광지처럼 비금도에 언제 올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한 일이며 어리석은 일이다. 비금도는 늘 같은 자리에서 준비된 곳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도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하늘을 나는 섬 비금도에서 함께하고 싶다.
기자이름
이메일
의 다른 기사 보기
광양시, 10월 광양시티투어 '산업관광 특별코스' 운영
순천시, '둘리 DAY' 개막… 원도심 활력 기대 "둘리, 순천으로 왔다삐야!"
목포시, 조석훈 부시장 '이임'…강종철 신임 부시장 '취임'
“주민 동의 없는 변전소 설치 결사반대”…곡성 삼기면 주민들, 한전 앞서 ‘전면 백지화’ 촉구
영암군, 달맞이공원 '무장애 나눔길' 900m 조성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공지사항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
미디어전남 발행·등록 2007.02.16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광주 아-00191대표전화 : 062-954-4408 이메일 : mediajn@mediajn.net
발행·편집인 : 제갈대종 /편집국장 : 고규석/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희준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로50번길 14, 912호(치평동, 수림오피스텔)
< 미디어전남 >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