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학교급식지원센터 1주년 기념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교육과 체험 이어져야 |
[광주=미디어전남]서상민 기자=“시금치에 구멍이 있어도, 달팽이가 먹을 수 있는 거라면 진짜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생각에 채소를 한 움큼씩 잡고 달팽이를 털어내는 수고쯤은 아무렇지 않다”
광산구 진만초등학교 장봉진 영양교사는 학부모와 함께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들어온 농산물을 검수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지난 25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학교영양교사, 생산농가,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산구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이야기마당’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학교, 농가, 유통업체 등 급식지원센터 주체들이 모여 센터 1년을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토론에서 선운초등학교 김은희 영양사는 “식재료를 맛보고 고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오늘 생산자들을 직접 보니 더 신뢰가 생긴다”며 “내년부터는 센터에서 유통하는 품목들을 더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달걀을 센터에 납품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인 김경호(43, 송학동) 씨는 “진만초나 평동초 아이들이 우리 농장에 와서 급식에 나왔던 달걀도 걷어보고, 암탉과 수탉이 어떻게 다른지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급식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교육과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센터가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농민들의 제안인 ‘친환경식재료 사용 식당 인증제’ 건의에 민형배 구청장은 “식재료공급 협동조합 등 연대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자”고 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광산구학교급식지원센터는 10월 현재까지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45개교 3만2,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우수식재료 60개 품목, 약 240톤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