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성 ‘100억 아토피센터’ 혈세낭비 지적 |
[보성=미디어전남]특별취재팀=보성군이 민선5기 정종해 전 군수시절, 10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지난 8월 준공한 '전남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이른바 '아토피 치유센터'가 혈세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관리센터의 준공을 놓고 지역 주민들은 ▲산골짜기에 위치해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접근성 부족 ▲가파른 도로 경사로 이용객들의 이동 불편 ▲애초 취지인 차밭의 활용성 하락 등 보성군의 탁상행정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입지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왜 했나?
당시 용역 자료에 따르면 ‘보성의 녹차산업을 활용해 환경성 질환을 치유하겠다’며 ▲차밭이 인접하고 차밭이 조망돼는 곳 ▲주변의 양호한 자연경관이 조망돼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 할 수 있는 곳 ▲산림 치유적 효과를 병행할 수 있도록 침엽수림대가 센터의 배경이 될 수 있는 곳 등을 센터 입지의 우선순위로 뒀습니다.
당시 우선순위로 검토된 후보대상지는 용역기관이 선정한 4곳과 보성군이 자체 검토한 5곳 중 각각 한 곳이었지만 본지 확인 결과 현재 관리센터가 지어진 곳은 당시 거론됐거나 선정된 후보 대상지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은 관리센터 내에 있는 주 도로입니다. 보시다시피 경사가 가파른 탓에 일반인의 이동은 물론 장애인 전동휠체어의 이동이 불편하다는 지적입니다.
보성군 관계자는 “욕조시설에 해수녹차탕처럼 녹차 추출물을 넣어 이용하고 편백나무 군락지는 소형차량으로 이동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관계자는 센터 내 도로 및 인도가 경사가 가파른 탓에 전동휠체어 등의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아토피는 피부병 환자 개념이라 장애인들 전동차가 올라갈 여건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로그램 개발 등 센터 관리방안 마련 못해
<보성군 관계자 인터뷰> "국비 유치 때부터 틀어졌다. 사후관리 방안이 제시된 후 사업유치해서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건물 사후관리 방안 연구가 안된 상황에서 국비를 받아가지고 온 것"
보성군은 관리센터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조례 제정 및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내년 초 시범운영을 거쳐 3월 개관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 추진 과정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이것 또한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지역민들은 보성군이 구체적 계획없이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으로 100억 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사업 진행사항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민선5기 시절 추진했던 각종 사업에 대해 갖가지 의혹들이 일고 있는 만큼 사업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못소리가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