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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공사계약 특정업체 '특혜' 의혹

주민들 “군수 선거운동원 등 유착관계 업체에 특혜”
10건이상 계약 27개업체, 전체 계약건수 절반 독점
“군수, 대검 수사 받았다”지역사회 소문 무성

2014-11-04(화) 10:27
[해남=미디어전남]특별취재팀=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올해 발주한 수의계약(일반 경쟁 포함) 절반이 일부 특정업체에 집중된 데 대해 일부 주민들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해남군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이들 업체 일부가 군수의 선거과정에 도움을 주는 등 유착관계가 깊다는 주장이다.

해남군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28일까지 군은 총 1003건에 대해 57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업체는 총 280곳이며, 이 가운데 10건 이상 계약을 맺은 27개 업체가 전체 계약건수의 절반이 넘는 총 506건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0건 이상을 체결한 업체의 공사금액은 많게는 19억여 원부터 작게는 수 억여 원으로 전체 계약금액의 약 17%인 95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해남군 내 건설업 등록업체는 총 407곳으로 종합건설업 34곳, 전문건설업 243곳, 기타등록업(세무서에 신고한 일반 건설업체) 130곳이다.

이 중 올해 해남군 내 등록업체 중 69%가량이 해남군과 공사계약을 체결했지만 10건 이상 공사가 집중된 업체는 6.6%에 머물렀다.

주민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군청을 비롯해 현 군수와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역주민 A씨는 “오랫동안 해남에서 건설업을 해와 전문성을 갖춘 일부 건설업도 있지만 대부분 박 군수의 선거에 도움을 줬던 사람들과 관계가 있는 업체라는 게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공공연히 흘러나오는 말이다”고 주장했다.

주민들 뿐만 아니라 지역 언론에서도 해남군 수의계약과 관련해 수차례 지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역언론은 올해 초 ‘해남군 수의계약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보도하며 “지난해 6월부터 12월 말까지 체결한 수의계약 건수는 665건으로 계약금액만 50억 원 이상이다”며 “계약을 분석한 결과 ㄱ모 개발 21건을 최고로 ㅁ 산업과 ㅅ 건설의 경우 각각 17건, ㅎ 개발 14건, ㅌ·ㅇ건설 각각 12건 등 7개 업체가 93건의 수의계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의계약 공사 665건의 16.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언론은 해남군의 일부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모 업체 대표는 전 군청 직원이었고, 또 다른 업체 대표는 군청 내 모임과 관련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주민 B씨는 “박 군수가 군의원 시절부터 도움을 준 사람도 있고 선거 때 앞장서 싸움을 한 동네 후배도 있다”며 “(박 군수가)최근 휴가를 내고 서울 대검에 가서 조사를 받고 왔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남군 관계자는 일부 특정업체에 공사계약이 집중된 것에 대해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관련 공사에 노하우가 있어 계약을 한 것이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해남군의 이런 입장에 대해 지역주민 C 씨는 “한 업체는 2~3년 전에 공사에 하자가 있어 다른 업체에 넘겨줬는데도 공사를 계약했다”며 “군청과 업체의 관계를 검찰이 수사중이다는 소문이 무성한데 빨리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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