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림동 골목길에 영란등(燈) 재현한다 1930년대 정취 담은 '영란등' 30여 개 제작·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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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디어전남] 서상민 기자 = 양림동의 옛 정취를 간직한 양촌길(이장우 가옥 일원) 골목이 1930년대 광주를 풍미한 영란등(燈) 불빛을 환히 밝힌다.
2014 광주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 참여 단체인 ‘광주1930’이 주관하는 '영란등 제작 워크숍'이 8월 25일 광주 양림동의 문화공간 '광주1930'(양림동 양촌길 27-2)에서 열린다.
본 프로그램은 광주비엔날레의 [나도 비엔날레 작가-쓸 데 있는 궁리(窮理)] 사업 공모안에 선정된 <광주1930 골목 밝히기 프로젝트_"영란등을 켜라!">의 일환이다.
영란등은 은방울꽃(영란) 모양의 전기 가로등으로 193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전기 공급이 개선되면서 대도시의 주요거리에 설치되었다가 1940년대에 일제의 금속회수령과 함께 전국적으로 철거된 대표적인 1930년대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광주1930 골목 밝히기 프로젝트_영란등을 켜라’는 광주의 옛 모습을 지켜온 대표적 근대역사문화마을인 양림동에서 주민들과 함께 영란등을 재현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해가 지면 이동이 불편할 정도로 어두워지는 양림동 골목길에 빛을 불어 넣고 어둠을 틈타 불법 쓰레기 투기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골목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한다.
25일 개최되는 '영란등 제작 워크숍'의 경우 집집마다 대문 앞에 걸어놓을 영란등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주민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공간의 빛 뿐만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 은은한 빛이 퍼져나가는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숍은 종이공예가 오석심(광주광역시 공예명장 1호) 작가와 마을 주민 3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주민의 손길이 닿아 완성된 영란등은 2014 광주비엔날레 기간 동안 양림동 양촌길(이장우 가옥 일원)에 전시 될 예정이다.
‘광주1930’은 이외에도 양림동 주민들의 심층 인터뷰 및 양림동 정보를 전하는 광주1930 신문을 발행하여 양림동에 대한 주민들의 추억 및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지역 매체로서 활용하고자 한다.
한편 양림동 지도 제작을 통해 양림동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근대문화유산 및 양림동의 맛집, 문화활동 공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양림동에 대한 정보를 얻고 새로운 매력을 찾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비엔날레 전시 기간동안 양림동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이장우 가옥(광주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호)과 최승효 가옥(광주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호) 사이에 위치한 양촌길 골목에서 주민들의 손길이 닿은 영란등이 밝히는 광주의 야경을 은은하게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