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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해상 추락 운전자 구조 시민에 감사장

추락 장면 목격 후 직접 바다로 뛰어 들어 구조

2014-07-18(금) 11:35
[여수=미디어전남] 정재춘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는 18일 “해안도로에서 차를 몰다 바다에 빠진 여성 운전자를 발견하고 직접 물에 뛰어들어 무사히 구조한 의로운 시민 김재근(49)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 40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백초마을의 한 좁고 굴곡진 해안도로에서 A씨(30.여)가 몰던 소형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한 장면을 목격했다.

사고 지점 인근의 한 민박에서 쉬고 있던 김 씨는 “쿵”하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보니 운전석에 탑승한 A씨가 차량과 함께 서서히 가라앉으며 떠내려가고 있었다.

김 씨는 침착하게 A씨를 향해 소리치며 차량 창문을 내리도록 유도하는 한편 동승한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 직접 맨몸으로 바다로 뛰어들어 열린 창문을 통해 A씨를 꺼낸 뒤 뭍으로 안전하게 끌어 올렸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좁고 굴곡진 해안도로를 지나다 운전 부주의로 바다로 추락했으며, 큰 부상을 입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처치를 받고 귀가했다.

구조 과정에서 자신의 소중한 반지도 잃게 된 김 씨는 “현장을 목격하고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며 “바다에 빠져 당황했을 A씨가 무사히 귀가해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배 서장은 “밤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곳에서 김 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운전자는 큰 위험에 처했을 것”이라며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중한 인명을 구한 점은 우리사회의 큰 표상”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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