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부 지자체, 관급자재 수의계약... 민선 5기 말에 집중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으로 100건이상 체결...특혜 의혹 |
[전남=미디어전남] 특별취재팀 = 민선5기 최근 4년간 전남지역 일부 지자체의 관급자재구매 수의계약이 자치단체장 임기 말인 2013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일부 지자체는 특정업체에 100여 건이 넘는 수의계약을 체결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하는 등 특혜 의혹도 일고 있어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7일 영광을 비롯한 진도, 해남, 보성, 무안군 등 5개지역의 2010~2013년까지 관급자재 수의계약 현황에 따르면 각 지자체가 단체장 임기말인 2013년에 관급자재구매 예산 집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
영광군은 4년 동안 총 4867건의 1,000억여 원에 달하는 관급자재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169억여 원(1,001건) △2011년 217억여 원(1,026건) △2012년 290억여 원(1,545건)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3년 334억여 원(1,295건)으로 2012년에 비해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무려 44억여 원 증가했다.
여기에 해당 기간 수의계약 2,542건을 분석한 결과 S개발에 총 251건을 계약해 174억여 원의 건설자재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S스틸 266건(109억여 원), H업체에 236건(79억여 원), P업체 106건(6억6천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진도군
진도군은 4년간 총 4,200건(760억여 원)의 관급자재구매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60억여 원(842건) △2011년 157억여 원(872건) △2012년 202억여 원(1027건) 등으로 나타났고, 반면 △2013년 240억여 원(1505건)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예산은 38억여원이 늘어났고 계약건수만 무려 478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J철망이 116건(4억4천여만 원), H산업 34건(26억여 원)으로 조사됐다.
◇해남군
해남군은 총 779건인 182억여 원을 들여 관급자재를 구매했다. 연도별 관급자재 구매현황은 △2010년 27억여 원(113건) △2011년 45억여 원(223건) △2012년 49억여 원(238건) △2013년 61억여 원(205건)이다.
여기에 관급자재에서도 2천만 원 이하 소액수의계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781건 중 472건으로 20억여 원을 계약했으며 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업체는 L산업으로 3억7천여만 원(63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남군은 조달구매계약 총 11,411건 중 203건이 납품 수량 및 총 구매금액이 누락돼 관리에도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 경리담당자는 “수기로 작성하는 부분이 있어 장부에서 누락됐다”고 말해 관리가 허술한 점을 시인했다.
◇보성군
보성군은 해당 기간 동안 2,041억여 원(5857건)의 관급자재를 구매해 조사대상 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도별 구매현황에 따르면 △2010년 281억여 원(1306건) △2011년 280억여 원(1377건) △2012년 361억여 원(1534건) △2013년 418억여 원(1640건)으로 임기 말 2년 전부터 각각 81억여 원과 57억여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B폴리테크 업체와 총 31억여 원(261건)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군
무안군은 106억여 원(625건)의 관급자재를 구매했다. 연도별 현황은 △2010년 25억여 원(151건) △2011년 31억여 원(154건) △2012년 36억여 원(178건) △2013년 13억여 원(142건)으로 임기 말 구매단가가 상승하는 타 지자체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율은 타 지자체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9억여 원(22건)의 계약을 체결한 H업체가 가장 높은 계약율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D업체가 152건(6억2천여만 원), D업체 94건(9억4천여만 원) 순이었다.
이처럼 지자체의 관급자재구매 계약이 단체장 임기 말에 집중적으로 편성된 것과 수 백건에 달하는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일부 기초단체장들이 선거자금을 만들기 위한 통로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분분히 제기되고 있으며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단체장 임기에 한 몫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 수의계약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감시와 견제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