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 호객행위 '천국' 광주 경찰, '단속' 아랑곳 하지않아
성매매·세금탈루,불·탈법 판쳐 |
 | | 유흥주점이 밀집한 광주 서구 상무지구 상무연하로 일대에서 매일 밤 손님을 업소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흥업소들의 호객행위가 성행하고 있다./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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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디어전남] 특별취재팀 = 길거리에서 손님을 업소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흥업소들의 호객행위가 날로 성행하고 있는 반면 단속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업소들은 호객행위를 할 때마다 성매매를 암시하는 이른바 ‘2차’비용까지 제시하고 있어 성매매알선에 대한 단속이 더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 상무연하로(치평동) 일원은 200여개가 넘는 유흥주점이 밀집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업소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아 거리의 손님을 업소로 유인하기 위한 호객행위를 하는 이른바 삐끼들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 일대를 찾은 본지 취재팀, 취재를 시작하자 곧바로 어렵지 않게 삐끼가 “술집을 찾느냐”며 접근을 해왔다.
취재팀이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삐끼는 술좌석에 여자를 불러 함께 술을 마시는 비용과 술값을 제시하며 현금으로 할 경우 얼마를 더 깎아 주겠다고 설명했다. 세금을 탈루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삐끼는 함께 술을 마실 아가씨의 몸매를 연상시키는 ‘사이즈’가 좋다는 말과 함께 “2차비용이 00만원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여기서 삐끼가 말한 ‘2차비용’은 성매매를 암시하는 은어로 “호텔비는 별도다”는 그의 설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렇듯 광주 상무지구가 일몰 후 성매매알선 거리로 전락했지만 단속의 손길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과 5월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유흥주점 밀집지역에서 행인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한 혐의(식품위생법 및 경범죄 처벌 위반)로 업주 및 삐끼(종업원) 18명을 입건했다.
또한 광주 서부경찰서와 서구청은 유관합동단속을 통해 올 상반기에 호객행위를 한 업소 5곳을 적발했다.
하지만 3개 기관 모두 호객행위에 대한 단속에 그쳤고 성매매알선은 단 한건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청 담당자는 “호객행위 단속을 하면서 성매매알선에 대한 단속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성매매알선이 포착되면 모든 과정의 확인절차를 거쳐야 해 어려움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성매매할선도 함께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나왔다는 A 모씨는 “아들과 함께 길을 지나가는데 무작정 다가와 아가씨 필요하지 않느냐는 말을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호객행위 행각이 도를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B 씨는 “경찰서와 구청에 민원을 몇 번씩 제기해 단속이 나와도 그 때뿐이다”며 “단속이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졌다 끝나면 나타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