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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아파트에 공동체 정신 되살린다"

20개 단지 주민 '행복나눔·녹색환경'사업 참여

2014-06-25(수) 10:38
[광주=미디어전남] 이민지 기자 = “옛날 마을단위 공동체는 집에 담이 없어서 소통했나? 시대의 변화로 거주 문화가 아파트로 바뀐 것일 뿐, 아파트가 삭막함과 단절로 대변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파트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일곡동아파트회장단협의회장 강길조씨(72)의 말이다.

광주시 북구(구청장 송광운) 일곡동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화합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파트공동체 문화 만들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곡동은 1998년 택지개발로 조성돼 20개 아파트 단지에 약 3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전형적인 도시 아파트 마을로, 20개 아파트 주민 전체가 공동체 문화 만들기에 동참한 것이다.

기존 각 아파트 단지별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는 달리, 그동안 단절됐던 이웃관계를 회복하고 정을 나누며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조성을 위해 아파트 주민 전체가 나섰다는 점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에 일곡동 아파트 공동체는 지난 18일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주민센터에서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사업설명회를 갖고, 20개 단지 아파트를 권역별로 5개씩 나눠 공통사업으로 ▲녹색환경 아파트만들기 ▲행복나눔 아파트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녹색 환경 아파트'사업을 통해 월1회 ‘10분 소등행사’ 등 각 아파트 실정에 맞게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하며,「행복나눔 아파트 만들기」사업으로 매월 1회 아파트 전 주민이 모여 아나바다 벼룩시장을 개최하고, 수익금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북구는 아파트 주거문화 변화로 인한 ‘층간 소음 및 흡연 문제’ 등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도시 공동체문화 확산이 주민화합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곡동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예로부터 이웃 간의 정은 지역공동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며 “도시화와 개인주의의 상징이 되어버린 현대 아파트 문화를 이웃 간 따뜻한 정이 흐르는 공동체 문화로 탈바꿈하는데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일곡동은 광주 최초로 개별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모두 참여한 아파트 자치회장 협의회를 구성하여 소통과 공감속에 도시공동체문화 확산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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