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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유실, 74명은 어디에?

침몰 18일째 2명 수습…수색 범위 최대 70㎞까지 확대

2014-05-03(토) 18:02
[진도=미디어전남] 특별취재팀='세월호' 침개몰 사고 발생 17일째였던 지난 2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12곳에 대한 1차 수색을 추가로 마쳤다.

이로 인해 3일 현재 합동구조팀이 중점적으로 수색을 실시했던 64곳의 격실 중 1차 수색을 마친 곳은 58개 격실로 늘었다.

앞선 이틀 동안 1차 수색을 추가로 마친 격실이 단 2곳에 그쳤던 것과 달리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자 희생자 수습 소식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하지만 지난 2일 오후 구조팀은 4층 선수 중앙 좌현 격실에서 희생자 2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하는데 그쳤다. 희생자는 228명, 실종자는 74명이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1차 수색이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격실은 모두 6곳. 4층 중앙부 좌현 객실 2곳과 3층 4곳이 남았다. 식당 하나와 나머지 5곳은 모두 객실이다.

해경은 3층 4곳의 경우 18명의 탑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층 중앙부에는 30여명이 머물렀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다인실이 아닌 일반 객실이기 때문에 추정보다 훨씬 많은 탑승객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이 때문에 나머지 6개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이 완료되더라도 74명의 희생자가 모두 발견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해경은 일단 6개의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차 수색이 끝난 격실 중 3층과 4층 다인실 등 일부 구역을 재수색한다.

이후부터는 희생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격실을 중심으로 2차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3층 등 일부 객실은 재수색 과정에서 희생자가 발견되기도 했다"며 "각종 부유물로 인해 완벽하게 수색 작업을 마치지 못한 곳에 대해 재수색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차 수색을 마친 격실에 희생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일 뿐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확신하지는 못했다.

현재 1차 수색을 마친 격실 중 희생자가 아직 남아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4층 선미 등 다중 이용객실이다.

지난달 25일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해군 김진황 대령은 "4층 선미 다인실의 경우 31명이 머문 것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48명의 희생자가 발견됐다"며 "배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오른쪽 객실이나 다인실로 승객들이 피신해 모여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가구나 이불, 침대 매트리스 등이 한쪽으로 쏠려 4~5m 높이로 쌓여 있다"며 "희생자들이 그 틈에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당시)장비 등이 부족해 수색하지 못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선체 밖에서 시신이 인양된 희생자는 전체 228명 중 41명으로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은 이들이 침몰 사고 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희생자들의 경우 조류에 휩쓸려 이미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시신 유실에 대비해 최대 70㎞ 밖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인근 도서지역과 해안가에도 경찰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시신이 유실됐을 시 얼마나 멀리 갔을 지 전문가 집단에 검토를 맡겼다"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수색 작업에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이름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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