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시가 민선8기 들어서면서 안전의식 교육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대응하고 나서 주목된다.

목포시는 15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다목적 강당에서 특정 분야 근로자들만을 대상으로 발대식과 함께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공원녹지 분야 근로자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안전사고 예방과 참여의식 고취 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대재해 처벌법에 따른 선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교육이 주목을 받은 건 산불진화 작업이나 벌목작업 등 산림이나 녹지 분야 소속된 근로자들로 전기톱 등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아주 시의적절한 교육이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안전교육에는 산림팀 소속 38명을 비롯해 공원시설팀 30명, 녹지팀 28명, 화훼팀 15명, 유달산공원팀 13명 등 공원녹지 분야와 관련된 모든 근로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도시를 아름답게 하고 사계절 아름다운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는 여러분들의 역할이 크다. 공원이나 녹지 관리를 잘 해주길 부탁드린다”면서 “요즘 날씨가 건조해 산불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근로자들은 “주민들의 편익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안전에 유의해 작업을 수행하고 쾌적한 녹색경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결의를 다졌다.

이날 근로자들을 대표해 임종욱 씨와 배지희 씨가 선서문을 낭독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는 산업안전보건공단 안재영 차장이 강사로 나서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례를 중심으로 안전사고 유형 및 안전 작업 요령, 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실행 요령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안 차장은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신체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안전장치는 근로자 자신의 안전의식”임을 누차 강조했다.

이어 산불예방에 대한 영상도 상영됐다.

최양선 목포시 공원녹지과장은 “근로자 교육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 환경을 조성해 중대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날 교육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