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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목포문학상 변화로 본 박홍률 목포시장의 문화마인드

2023-03-02(목) 16:22
박홍률 시장이 2일 열린 3월 시정현안회의에서 목포문학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문학상의 틀이 완전 바뀌면서 박홍률 시장의 문화마인드와 민선8기 문화시책 기조가 업그레이드되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목포문학상의 구조 개편은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지역문인들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여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여기에 올해는 ‘문학박람회’가 열리는 해여서 박 시장의 문화정책 기조 변화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2일 미디어전남 보도로 개편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역 문인들은 물론 지역 문학단체 관계자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목포는 말로만 예향이지 박화성, 차범석, 김우진 등 명성을 이를 작가들의 씨가 마르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더욱 그렇다. 사실상 고사 직전에 놓인 지역문학계에 수혈을 한 조치로 비유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역 예술인들이 여러 면에서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2일 열린 3월 시정현안회의에서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목포문학상을 언급해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는 ‘목포청소년문학상’과 ‘목포작가상’을 연계시키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에비 작가들이 작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부단한 작품 활동을 통해 훗날 목포작가상을 탈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겠다는 박 시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민선6기 시절에 박 시장은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이 예향을 뒷받침하는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목포청소년 문학상’을 제정한 바 있다. 청소년 문학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치로 박 시장이 목포 출신 문인들을 다수 발굴할 수 있는 노둣돌을 놨다는 평가다. 문학상 틀 개편이 박 시장의 의중대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목포문학상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목포에서 3년 이상 거주’라고 못 박은 대목이다.

그동안 타 지역 거주자들이 문학상을 사실상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역차별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으로 이러한 비난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금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얘기는 있다. 앞으로 점차 상금은 늘려 가면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 목포문학상 틀 개편이 시사하는 가장 큰 의미는 목포청소년문학상과 목포작가상을 연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 꼽힌다.

목포지역의 중고생이나 문학도 등 예비 작가들이 대학진학 등의 이유로 중도에 작가의 꿈을 포기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나 앞으로 이 같은 기조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이면에 깔려있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칭송받아 마땅하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키워드 : 목포 작가상 | 목포문학상 | 박홍률 목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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