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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신가동 재개발사업 현장 안전관리 ‘엉망진창’

지역민 건강과 안전...“나 몰라라“
광산구, 잘못 인정...“철저히 감독할 것”

2022-04-22(금) 08:33
제대로 된 안전장치 없이 철거작업이 진행돼 비산먼지가 날리고 있는 신가동 재개발사업 현장. /투데이광주전남 고훈석 기자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 추진 중인 5000여 세대 규모의 신가동 재개발사업의 철거작업이 엉망진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이를 관리 감독할 광산구는 책무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22일 투데이광주전남 보도에 따르면 신가동 재개발사업은 광주 광산구 신가동 842-6번지 일원에 4732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비만 약 8000억원이다. 이 사업은 2006년도 기본계획이 수립돼 현재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의 절차를 거쳐 철거공사가 진행 중 이다.

구와 지역민들에 따르면 이 곳 신가동 재개발 철거현장 부지 내에는 아직 일부 주거민과 어린이집, 그리고 제조업체 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고, 주변에선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 철거작업이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은 무시된 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

지역민 A씨는 “최근 공사현장 내 어린이집 주변의 철거작업을 진행하면서 제대로 된 안전조치 없이 작업이 진행됐고, 주민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고 조합 측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역민 B씨는 “재개발공사 현장엔 주민안전에 필요한 방진덮개와 공사현장 가림막 등이 제대로 설치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바람이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비산먼지가 날리고 이는 곧 인근 대단지 아파트와 주택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한 지난 19일에도 현장에선 철거와 폐기물 반출이 한창이었으나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물 뿌리기, 측면 먼지제거를 위한 세륜기 가동, 소음 측정기 등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광산구에 성토와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제대로 된 안전장치 없이 철거작업이 진행돼 비산먼지가 날리고 있는 신가동 재개발사업 현장. /투데이광주전남 고훈석 기자 제공

인근 상가에서 요식업을 하고 있는 C씨는 "최근 철거공사가 시작되면서 소음과 미세먼지 발생은 물론 비가 오면 황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며 "주변상인들과 연계해 집단 민원을 제기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5000여 세대에 이르는 재개발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광산구의 대처가 너무 미온적이고 수동적이다“고 성토했다.

이에 광산구 관계자는 "신가동 재개발사업의 현장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시인하며 "앞으론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재개발사업 관리감독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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