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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불진화, 지휘본부·진화대 사투 빛났다

진화대 칠흑 같은 어둠 헤치며 불길 잡고 사투 벌여

2022-03-02(수) 14:23
구례 산불진화, 지휘본부·진화대 사투 빛났다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지난달 전남 구례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는 지휘본부, 진화대 및 공무원들의 주야에 걸친 사투가 한몫을 했다.

구례군은 2일 지난 2월 25일 오후 1시경에 발생한 산불은 헬기의 주불 진화에 따라 전개된 지휘본부와 공무원, 진화대 등이 3일 동안 철야작업을 펼치며 진화작전에 나선 사투의 결과였다고 밝혔다.

군은 산불 발생즉시 전 직원 동원 비상령을 발동하고 현장에 지휘본부를 설치했으며 산림소득과가 직할해 운영 중인 산불전문진화대를 발화지점으로 급파해 일사불란한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당초 산불은 어렵지 않게 진화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돼 건조한 날씨로 바람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갔다.

발화지점을 벗어난 불길은 불씨가 계곡을 건너뛰어 날아가면서 순식간에 확대됐다.

지휘본부가 산림청 및 전남도에 긴급 요청해 출동한 15대의 진화 헬기가 인근 저수지의 담수를 투하해 큰 불길이 잡힌 듯 했으나 두껍게 쌓인 낙엽에 불씨가 숨어들어 재발화되면서 장기화됐다.

이날 발생한 산불은 첫날 진화 예상을 깨고 3일간 계속됐다.

산불발생 이튿날 헬기 담수 투하가 계속돼 주불은 잦아들었으나 20~30㎝로 쌓인 부엽토와 벌채산물에 불이 붙어 밤낮으로 뿌연 연기와 잔불이 계속 발생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산불은 지휘본부의 진화작전에 따라 투입된 헬기로 불머리를, 불길 진로를 포착해 배치된 전문진화대와 공무원의 손길이 닿아야 불꼬리를 잡을 수 있었다.

군이 예산을 투입해 전문인력을 선발해 운영 중인 정예 산불전문진화대 53명은 주력 진화대의 역할을 하며 요소요소에 접근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등짐펌프와 갈퀴 및 야간진화 시 전방을 열어주는 랜턴으로 무장한 진화대는 주야간 전천후 활동을 하며 산불확산을 차단했다.

특히 산불전문진화대는 야간에 읍면별로 그룹을 이루며 7~9명이 지휘본부의 산림소득과 요원의 안내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산불이 거쳐 간 지점에 접근해 방화수 살수, 두껍게 쌓인 낙엽을 긁어내 방화선을 구축하며 잔불을 정리하는 첨병으로서의 기능을 하면서 전문화된 진화대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군 지휘본부 역시 3일간 계속된 산불진화에 사령탑 기능을 담당했다.

부군수를 중심으로 산림소득과장이 현지 상황을 총괄 지휘하며 산림청과 전남도에 상황을 전파하고 헬기 긴급동원을 요청해 상황을 수습했다.

현장에 투입될 진화요원 배치를 총괄하고 산불확산에 따른 지점별 접근지휘 기능도 빈틈없이 수행했다.

군 산하 직원도 주말을 전후해 동원돼 산불진화에 큰 몫을 했다.

487여명의 직원들은 부서별로 조 편성을 해 지휘본부의 작전에 따라 신속하게 접근하며 잔불진화 등에 임했다.

김순호 군수는 “가뭄이 심해 산불이 큰 재난으로 이어질 뻔 했으며 지휘본부와 전 공무원, 진화대의 헌신적인 활동이 위기를 막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진화작전을 지원해준 서동용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회, 소방대, 이장단, 의용소방대 등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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