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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여순사건 기념공원’ 청사진 제시

희생자 1만 1,131명 중 여수시민 5천명 사망 추정…기념공원 조성에 박차

2022-01-21(금) 12:43
권오봉 여수시장, ‘여순사건 기념공원’ 청사진 제시
[미디어전남 전형성 기자] 권오봉 여수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세부 계획’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여수시는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 일원에 총 부지 34만 ㎡의 ‘여순사건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수시는 재작년부터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관내 후보지 9개 지역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개발 용이성, 접근성, 연계성, 역사성 등 입지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했다.

용역 결과, 도성마을은 순천시와 인접하고 전남 동부권 피해지역을 비롯해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 여수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등 원거리 방문객의 접근성도 매우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후 폐축사의 악취 문제를 해결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도성마을 주민들의 주거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평화와 인권’이라는 여순의 가치도 함께 실현해 간다는 방침이다.

기념공원에는 연면적 6천 ㎡, 1층 규모의 ‘여순사건 기념관’과 연면적 3천 ㎡, 2층 규모의 ‘추모관’이 들어서게 된다.

또 야외에는 ‘추모공원’과 ‘추모마당’, ‘추모의 길’을 조성해 유족은 물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권 시장은 경제파급 효과도 생산부분이 약 1,2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364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약 647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1,417억원 규모로 여수시는 전액 국비지원을 건의해 기념공원 조성을 준비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념공원 후보지 결정과 개발전략, 건립계획 등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여수시는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2024년까지 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2026년 기념공원 설계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순사건 기념공원은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넘어 미래의 후손들에게 인류 보편의 과제인 평화와 인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의 공간이 될 것이다”며 “여순사건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여수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을 통해서도 ‘여순사건 기념공원 건립’을 향한 시민의 열망과 의지를 결집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수시는 21일부터 시작된 ‘여순사건 피해신고 접수와 사실 조사’를 위해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유족회와 협력을 이어가는 등 ‘여순사건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진실규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형성 기자         전형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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