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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순천만 갈대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시민사회와 주민이 기획하고 참여한 직접 민주주의 생태축제

2021-12-13(월) 14:34
제22회 순천만 갈대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미디어전남 임성완 기자] 순천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세계유산 순천만, 자연과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제22회 순천만 갈대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순천만 갈대축제는 순천만 갯벌이 세계유산 등재 후 열리는 첫 주민 주도 축제로 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에서 주관하고 지역주민·시민사회 단체가 ‘순천만 갈대축제학교’를 구성해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식전공연은 대대·별량 등 순천만 인근 주민 60여명과 허석 순천시장과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이 함께 참여해 순천만 용줄다리기를 재연했다.

순천만 용줄다리기는 풍년과 주민 화합을 다지는 대대마을 전통 세시 풍속으로 선두에 농악 길놀이패가 길을 열고 그 뒤를 주민이 함께 용줄을 메고 순천만 습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암줄과 수줄의 고리를 걸어 줄다리기가 시작됐으며 진편은 상여소리로 주민들을 위로했다.

제2회 대한민국 학춤대제는 약 3,3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찾아온 순천만에서 순천·통도사·울산·양산·동래 5개 지역 공연단이 고풍스러운 춤사위를 선보여 두루미의 보존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갈대 사이로 노을이 질 무렵에는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과 순천대학교 박성훈 교수의 생태적 가치를 담은 노래가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밖에도 대대동 주민의 삶을 전시한 사진전, 순천만 인근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 시민단체가 주재하는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식전공연에 참가한 대대동 주민은 “올해 축제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순천만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준비과정에서 주민·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잊혀져가는 순천만 용줄다리기의 기원을 이어 전국 줄다리기 대회 등 전국 행사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완 기자         임성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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