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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옥룡면 추동섬, 장엄한 백운산과 눈 맞추는 곳

시간 간직한 웃섬 & 하늘정원 가꾼 아랫섬에서 산멍, 구름멍

2021-11-10(수) 16:15
광양시 옥룡면 추동섬, 장엄한 백운산과 눈 맞추는 곳
[미디어전남 임성완 기자] 광양시가 쪽빛 가을에 장엄한 백운산과 눈 맞출 수 있는 ‘백운산 추동섬’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옥룡 추산리에 있는 백운산 추동섬은 2002년에 발생한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형성된 자연형 하천섬으로 웃섬과 아랫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웃섬은 플라타너스, 벚나무 등 시간을 새기며 굵은 고목들과 푸른 대숲이 조화를 이룬 고요한 정원이다.

동천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면 호위하듯 대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나이가 200년 된 보호수 팽나무가 가지를 한껏 벌려 반갑게 맞는다.

미로 같은 대숲을 지나면 아름드리 플라타너스가 노랗게 물들어가고 무늬맥문동, 황금사철도 가을로 익어간다.

군데군데 놓인 정자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웃음 섞인 담소가 간간이 고요를 상기시킨다.

빼곡히 들어선 갈대가 일렁이는 동천을 따라 내려가면 하늘정원이 우뚝 솟은 아랫섬에 당도한다.

나선형으로 낸 길을 빙글빙글 돌아 오르는 하늘정원은 장엄한 백운산과 눈 맞춤하는 곳이다.

정상에 어깨를 걸치고 서 있는 세 그루 나무 아래의 벤치에 앉아 푸른 백운산의 정기를 호흡하며 산멍, 구름멍을 즐길 수 있다.

삼정설화, 고로쇠, 옥룡사 동백나무숲 등 백운산에서 발원된 이야기를 기록한 포토존도 흥미를 자아내며 신비한 설화와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

박순기 관광과장은 “태풍 루사가 남기고 간 상처를 생태공원으로 변모시킨 추동섬은 백운산을 파노라마로 조망하며 쉼을 얻을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자나 벤치 등이 넉넉하게 갖춰져 있어 고즈넉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여백의 공간이다”고 덧붙였다.
임성완 기자         임성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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