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김종식 시장이 목포문학박람회가 막을 내리자마자 곧바로 민생투어에 나서 는 등 소통행보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최초 목포문학박람회가 성공리에 폐막된 지 이틀만인 12일 김 시장은 심신을 추스를 짬도 없이 용해동 일일동장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일일동장 행사가 6시간 동안의 강행군이란 점을 감안할 때 그만큼 시민들을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돼 시민과의 소통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원도심과 신도심을 번갈아가면서 열리는 일일동장 행사가 수차례 진행돼 입소문을 타면서 주변에 알려져 주민들의 참여가 늘고 호응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 용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소통간담회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정성욱 농협 용해동지점장은 “문학박람회 성공개최 노고에 감사한다. 평소에 실시간 SNS 홍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17명 이내로 돼 있는 규정을 25명 이내로 늘려줄 것”을 건의했다.

김성갑 용해초 교장은 “목포의 미래 먹거리인 ‘3+1 미래전략사업’ 추진으로 목포의 미래가 희망적임을 공감한다. 이에 따른 교통질서와 언어표현 등 시민들의 의식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호근 포미2단지 아파트 관리소장은 조울증환자 체계적 관리를 위한 인력 충원과 아파트 단지 내 시유지 산책로를 개설을 건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정원은 조례로 규정돼 있는 문제다. 시민의식 개혁운동은 지난 2018년 말부터 친절, 질서, 청결, 나눔 등 목포사랑운동을 펴고 있다. 산책로 개설은 관련부서에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시장은 센터 내 노인일자리와 희망근로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1500만 관광도시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임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시장은 용해동 관내 전남 서부보훈지청과 용당 파출소를 방문한 데 이어 5개소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김 시장은 용해동 거주 이학승 어르신(여, 1921년생)에게 대통령 축하 서한과 함께 100세 어르신 장수지팡이(청려장)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목포시 시정팀 관계자는 “민선 7기가 주창해 온 ‘3+1 미래전략산업’이 어느 정도 지역민들 사이에 ‘인식 또는 공감’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여기저기서 감지되면서 김 시장의 소통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