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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름 보양식, 장흥 하모와 된장물회 어때요?

2021-06-01(화) 09:13
정남진 장흥의 여름 별미 된장물회./장흥군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더운 여름이 눈 앞에 다가왔다. 지친 심신을 달래줄 보양식이 필요한 계절이다.

옛부터 정남진 장흥의 보양식은 ‘하모’와 ‘된장물회’가 대표적이다. 기운을 북돋아 주고 시들해진 입맛까지 단번에 살려주기 떄문이다.

하모는 바다에서 나는 갯장어를 가리킨다. 장흥 앞바다의 모래와 갯벌에서 서식하는 하모는 그 맛이 고소하기로 유명하다.

특성상 잔가시가 많아 회보다는 샤브샤브로 살짝 익혀 먹었을 때 그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샤브샤브는 입의 즐거움과 함께 눈의 즐거움도 함께 사로잡는다.

촘촘히 칼집을 내서 자른 하모를 한방약초 국물에 집어넣으면, 살이 둥글게 말리면서 하얀 목화솜처럼 포실하게 변한다. 데친 하모에 양파와 부추를 곁들여 먹으면 입 안 가득 고소한 풍미가 들어찬다.

갯장어 뼈에 황기와 녹각 등 한약재를 넣고 진하게 끓인 국물 또한 일품이다.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남은 국물에 죽을 끓여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제철 하모에는 관절 기능을 높이는 콘드로이틴과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된장물회는 구수한 된장으로 입 안에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장흥 지역에서는 특별히 토종 된장을 사용한다. 여름 채소인 열무를 넣고 버무리면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그 맛이 일품이다.

장흥의 된장물회는 맛있게 익은 열무김치에 된장을 넣고 무친 뒤, 물을 붓고 싱싱한 회와 오이, 깨소금, 청양고추, 매실 식초를 넣고 얼음을 동동 띄우면 시원한 맛이 배로 살아난다.

기호에 따라 육회를 넣어서 말아 먹기도 하니, 선호에 따라 고소한 육회가 들어간 된장물회를 맛볼 수 있다.

뱃사람들이 고기잡이를 하다가 생선에 된장과 김치를 넣고 물을 부어 말아 먹은 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 맛이 구수하면서도 상큼해 음주한 다음날 해장 음식으로 좋다.

회진면 소재지와 삭금마을, 수문 해수욕장과 장흥 읍내 등에서 하모와 된장물회를 맛볼 수 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흥에서 하모 샤브샤브와 된장물회를 드시고 올해 무더위를 이겨 내시길 바란다”며 “육회가 들어간 된장물회처럼 기존의 음식을 더욱 맛깔스럽게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별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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