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6.10.06(화) 11:37
전라남도
목포
무안
신안
장흥
영암
강진
해남
완도
진도
나주
화순
담양
함평
영광
장성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곡성
구례

목포 ‘퐁당동 동물농장’을 아시나요

2021-05-28(금) 07:44
목포 퐁당동 동물농장 곰 세마리.
[기자수첩] 고석규 기자=목포 퐁당동 동물농장이 1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요즘 이 농장이 세간에 화제다.

가슴에 흰색 하트 문양이 새겨진 반달가슴곰을 좋아하는 원숭이가 등장해서다. 그 이유는 대다수 원숭이는 바나나를 좋아한다. 이 원숭이만 특이하게 초콜릿을 좋아한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원숭이가 동네방네 소문나면서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시골장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손 소리통 반응이 뜨겁다.

유독 이번 동물농장이 도마 위에 자주 오르내린다. 한마디로 점입가경이다. 갈수록 태산이 더 어울린다. 이는 농장의 우두머리를 뽑을 때부터 예견됐다.

사실상 우두머리가 발톱 빠진 호랑이에 불과하다는 게 통설이다. 자기들 이 추대해놓고 뒷방 늙은 호랑이 취급해서 나온 말이다. 대신 호랑이 없는 굴에서 약삭빠른 토끼가 왕 노릇을 한다. 그들 사이에서 상왕으로 불린다. 이를 따르는 무리도 있다. 여우가 대표적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강물을 흐려놓는 것 자체가 못마땅해 업신여기는 무리도 생겨났다. 이들은 오월동주로 나름 바른 생활을 한다는 층으로 꼽힌다.

특히 이 농장에서 인기가 많은 건 하얀 설탕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다. 우리에서 몰래 설탕을 녹여 달고나(띠기)를 만들어 먹다가 들켜 방방곡곡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유명해졌다. 이로 인해 애먼 동물이 농장에서 쫓겨나는 해괴망측한 일도 벌어졌다. 최근에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사건으로 온 동네 우세를 샀다.

퐁당동 동물농장이 안고 있는 꼴불견 가운데 하나는 ‘초록은 동색’이 아니라는 데 있다. 같은 색 털을 지녔지만 낯부끄러운 동거만이 존재한다.

더욱 가관인 것은 ‘원숭이 이 잡아먹듯’하는 똥구멍이 말간 원로 원숭이들이다. 속칭 터줏대감들이다. 초짜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지지만 이들은 경험이 풍부해 쉬 표적이 되지 않는다. 그들의 취미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나무 위에 걸터앉아 진흙탕 싸움을 즐긴다.

이처럼 퐁당동 동물농장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병폐이면서 골칫거리는 ‘한 지붕 다섯 가족’에 있다.

한 지붕 다섯 가족이 해결되지 않으면 동물농장이 문 닫는 그 날까지 세간의 놀림감이자 구경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가죽이 두꺼워도 너무 두껍다는 비난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세경이 아깝다는 한탄도 나온다.

퐁당동 동물농장 오늘의 키워드는 ‘국 따로 밥 따로’다. 이들의 식탁에는 오늘도 오리발 요리가 올라올까.


키워드 : 가나초콜릿 | 목포 퐁당동 동물농장 | 반달가슴곰
“주민 동의 없는 변전소 설치 결사반대”…곡성 삼기면 주민들, 한전 앞서 ‘전면 백지화’ 촉구
영암군, 달맞이공원 '무장애 나눔길' 900m 조성
여수시, '2026 동동북축제·밤밤페스타' 가을밤 풍성
78년 전통 빛나는 중추절 산이면민 축구대회
광양경자청, 조합회의와 복지시설 곳곳에 추석 위문품 전달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공지사항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
미디어전남 발행·등록 2007.02.16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광주 아-00191대표전화 : 062-954-4408 이메일 : mediajn@mediajn.net
발행·편집인 : 제갈대종 /편집국장 : 고규석/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희준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로50번길 14, 912호(치평동, 수림오피스텔)
< 미디어전남 >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