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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주민 의견 반영 역사관 활용 적극 검토”

거문초 통폐합 새출발 후 3폐교 활용 아이디어 봇물

2021-04-08(목) 14:40
장석웅 교육감 “주민 의견 반영 역사관 활용 적극 검토”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폐교된 3개 학교를 116년 거문도 교육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으로 이용하는 안을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란다”전라남도 여수시 거문도에 자리잡은 거문초등학교가 인근 3개 학교를 통폐합해 새롭게 출발함에 따라 폐교된 3개 학교 부지 활용방안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라남도교육청은 8일 여수시 삼산면 옛 거문초서도분교장 현장에서 구 거문초, 거문초서도분교장, 거문초동도분교장, 거문초덕촌분교장 등 4개 교를 통폐합한 ‘거문초등학교’를 새롭게 개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통·폐합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학교의 이름을 거문초등학교로 하고 통합 학교 교사는 기존 서도분교장에 이설 재배치했다.

이로써 기존 3개 학교가 문을 닫아 폐교부지 활용이 과제로 남겨졌다.

이와 관련, 7일 오후 거문도섬호텔에서는 장석웅 교육감 주재로 거문도 지역사회 대표자들과 ‘삼산의 미래, 교육에서 찾다’라는 주제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 간담회에는 김종필 여수시 삼산면장과 나웅진 삼산면지역발전위원장, 정연호 청년회장 등 거문도 주민 대표와 이광일 전남도의원, 박성미 여수시의원, 김해룡 여수교육장 등 지역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거문도 지역 주민 대표들은 “거문초교가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보금자리로 새롭게 탄생한 것을 축하한다”며 “그러나, 남은 3개의 폐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만큼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특히 “1885년 영국군이 러시아와 전쟁 수행을 위해 거문도를 무단 점령했던 이른바‘거문도 사건’의 유적지가 폐교된 거문초 부지에 남아 있는 등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다”며 역사관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거문도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워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거문도에서 살아보기’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관광거점으로 3개 폐교부지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들 폐교를 거문도 학생들의 방과후활동 공간, 즉 놀이터로 활용하고 거문도 주민들의 생활체육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에 대해 장석웅 교육감은 “거문도 주민들의 지역 사랑과 역사에 대한 높은 식견에 놀랐다”며 “영국군 점령 유적지가 남아 있는 거문초 폐교부지에 ‘거문교육 역사관’을 만들고 주민 소통공간을 조성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광일 전남도의원도“이번에 폐교된 거문도 3개 초등학교를 주민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의회가 열리면 이를 촉구하는 건의안이 채택되도록 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도 “여수시 차원에서 거문도 내 3폐교 부지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폐교 부지를 거문도 관광 활성화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안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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