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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근원 구철우 선생 특별전 열려요”

6월 중순부터 능주면 화순예술인촌에 상설 전시.유작 첫 공개

2020-05-26(화) 12:49
화순군 “근원 구철우(具哲祐) 선생 특별전 열려요”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이 시대 마지막 '예술 선비' 근원 구철우 선생 특별전이 그의 고향 화순에서 열린다.

화순군은 오는 6월 중순부터 능주면에 있는 화순예술인촌 전시실에서 근원 구철우 선생의 작품을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선생의 가족들로부터 기증받은 유작품들을 지역민과 서예를 사랑하는 전국동호인에게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화순군은 근원 선생의 소탈했던 삶을 본받기 위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특별전 개막 기념행사를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다.

서예와 사군자로 평생을 일관한 근원 구철우 선생은 ‘예술은 돈이 아니다’는 확고한 신념에서 일생 한 번도 개인전을 개최하지 않았다.

삶의 자취를 남기는 것조차 거부한 그의 청빈한 삶은 후배 예술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938년 근원 선생은 평소 따르고 섬겼던 의재 허백련 화백이 전통 서화가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연진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소전 손재형 같은 유명 서화가들과 친분을 맺기도 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자택에서 5년 동안 매일 800자씩 글씨를 쓰며 개성적 필법을 완성했다.

단아한 행서에 뛰어났으며 흑매화는 단연 일품이다.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1973년에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서예 강사로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공개하지 못했던 근원 구철우 선생 유작들을 공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근원 선생의 일평생 청빈한 삶과 고귀한 선비 정신은 본받아야 할 숭고한 정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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