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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문화관’ 잡음 무성

완공 1년 8개월째 준공 미뤄…매화축제 기간만 반짝 운영
관리운영자 재공모 놓고 “특정농원 밀어주기 아니냐” 의혹

2016-08-31(수) 14:32
[광양=미디어전남]조현중 기자=광양시가 수 십 억원을 들여 지난해 개관한 매화문화관의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리운영주체 공모과정을 놓고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4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청매실농원 입구 5천60㎡의 터에 건축면적 653㎡(전체 면적 1천237㎡)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매화문화관을 개관했다.

이후 광양시는 지난 2011년 매화문화관의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매화문화관설치공사 및 관리운영에 따른 민간제안 공모공고’를 내고 단독 공모한 청매실농원을 관리운영 주체로 선정했다.

국·시비 등 모두 54억원을 들여 2014년 12월 완공한 매화문화관은 지난해 3월 대대적인 개관 행사를 갖는 등 활성화 분위기였다.

그러나 완공 1년 8개월째인 현재까지 매화문화관은 인가준공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로 매화축제 기간에만 반짝운영되고 있다.

청매실농원측은 토목공사 과정에서 설계변경 상황이 발생해 준공 신청을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매년 1억 7천 만원에 달하는 운영비 부담 때문에 준공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런 논란의 매화문화관 민간제안 공모에 현 관리운영 주체인 청매실농원이 단독 공모해 선정된 것을 두고도 ‘특정업체 밀어주기 공모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광양시측은 매화문화관 민간제안 공모를 2009년 한 차례 실시했지만 공모자가 없었고 2011년 재공모때 청매실농원이 단독 공모해 추진된 것으로 밀어주기는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광양시 홈페이지 공모 현황을 확인한 결과 2009년도에 매실문화관 관련 공모 공고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어 광양시측에 2009년 공모 공고 자료를 요청했지만 “자료를 찾기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광양시 김 모(45)씨는 “광양시 홈페이지에 2009년 공모 공고 43건 가운데 매화문화관관련 공고는 없었다”며 “청매실농원의 단독 공모를 합리화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가 여러 번 바뀌다보니 2009년 공고 자료를 찾기가 어렵다”며 “2011년 공고 제 19조의 제안서가 1개만 접수 되었더라도 평가 결과가 400점 이상이면 제안자로 선정할 수 있다는 조항에 의해 청매실농원을 선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화문화관과 관련한 여러 문제점을 충분히 알고 있어 10월 문화관 준공을 위한 행정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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