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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주 해저터널 추진위 구성키로

이 지사, 필요성·건설 방법 등 연구해 국민·기업·정부 확산 역할

2016-01-27(수) 16:59
[전남=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제주공항 마비로 필요성이 재확인된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를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이 건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추진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정부와 지자체 산하 연구기관 및 전남도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해 토론회 등을 통해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건설 방법 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민과 기업과 중앙정부에 확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지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추진위원회가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와 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추진위원회 구성 내용과 활동 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이처럼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 건설을 본격 추진하려는 것은 서울~제주 KTX가 제주공항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제주 관광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제까지 제주도에서는 서울~제주 KTX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방해하고 △관광객이 제주에 머물지 않게 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 여론이 있었으나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방해받을 일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도버해협 해저터널이 영국 체류를, 일본 세이칸 터널이 홋카이도 체류를 줄이지 않은 것처럼, 서울~제주 KTX도 제주 체류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서울~제주 KTX는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에 따른 비행기 이착륙 지연이나 공항 마비의 대안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제주 방문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발표문에서 서울~제주 KTX는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했다. 서울과 제주에 편중되는 중국 관광객을 남부지방에 분산시키는 등 남해안 벨트를 자극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

한국 건설업의 세계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는 확신도 했다. 도버해협 해저터널이나 세이칸 터널을 뛰어넘는 세계최장의 해저터널이 될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스타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서울~제주 KTX 건설은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지사는 “지금 한국경제는 수십 년 동안 한국을 먹여 살려온 주력산업들이 동시에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새로운 출구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일종의 혼돈기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며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이런 한국경제에 새로운 출구로 기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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