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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17·18일 부분파업...교섭 장기화 우려

勞 88일만에 파업 유보 철회… 수정안 제시 촉구
使 "적자 등 경영여건 고려해 노조가 양보해야"

2015-12-15(화) 10:38
[광주=미디어전남]정미정 기자=파업을 잠정 유보했던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부분 파업에 돌입키로 하면서 노사 간 대립이 이어질 경우 교섭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조별로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부분 파업은 노조가 파업을 유보한 지 88일만에 재개했으며 사측의 성실 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키로 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9월20일 새 집행부 선출에 따른 선거 체제 돌입으로 39일 간 벌여온 파업을 잠정 유보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1일까지 27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 규모와 무노동 무임금 보전 여부 등을 놓고 평행선 대립이다.

노조는 무노동 무임금에 대한 임금손실액이 1인당 420만원에 달하는 만큼 보전 방법으로 사측이 제시한 일시금 300만원에 플러스 알파(+α)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일시금 상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최근 열린 3차례의 본교섭에서 주요 쟁점에 대한 사측의 수정안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수정안 제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노조는 5년간 고통 분담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사상 최대의 영업 이익을 낸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른 배분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이번 부분 파업 이후 임단협에 진전이 없을 경우에는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투쟁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또 이번 파업으로 10억원 상당의 매출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되며, 협력사들까지 타이어 공급 등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측의 수정안 제시 여부를 놓고 올해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주 본교섭에서 사측이 쟁의 대책위원회를 연기해달라는 조건으로 수정안을 제시키로 해놓고 기존안을 들고 왔다"면서 "사측이 양보하지 않는다면, 투쟁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매출 손실과 적자 전환 등 전체적인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노조에서 양보를 해야 한다"며 "협상에서 원칙을 준수해 노조를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28차 본교섭을 갖고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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