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車 추락사고, “필사구조, 모두 구조 못해 죄송” 전남경찰청 1기동대 이경신 경장·박기연 순경
경비업무 중 최초 발견 맨몸으로 필사 구조
업무 영역·성격 달라도 국민위한 마음 똑같다 |
 | | 출처-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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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미디어전남]진태호 기자=지난해 4월 16일 진도 세월호 사건으로 대한민국 전 국민은 슬픔과 분노 그리고 안타까움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1년하고도 3개월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그 트라우마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그동안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장치가 마련됐다고는 하지만 그곳에서 슬픔과 안타까움을 함께한 이들에게는 아직도 긴장의 연속이다.
세월호 이후 줄곧 팽목항을 찾는 유가족의 안전을 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전남지방경찰청 기동대 대원들에게도 ‘안전’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명제’가 돼버렸다.
지난 25일 전남경찰청 1기동대 이경신 경장과 박기연 순경은 팽목항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중 SUV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안위는 잊어버린 채 아무런 장비 없이 속옷차림의 맨몸으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경과 119소방대원이 출동할 때까지 구조 작업은 계속됐고 마지막 희생자가 구급차에 실린 후에야 부상을 입은 사실을 알게 된다.
해경·119소방·경찰청 기동대, 업무 영역과 성격은 다르지만 ‘국민의 안전과 안위’를 위한 그들의 마음은 똑같았다. <편집자 주>
지난 25일 진도 팽목항에서 SUV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최초 구조를 해경이나 119 소방대가 아닌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원들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방경찰청 1기동대 이경신 경장과 박기연 순경은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관련 근무를 서고 있던 중 갑자기 차가 바다에 빠진 것을 보게 된다.
이 경장과 박 순경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제복을 벗고 속옷차림으로 탑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 들었다.
돌로 유리창을 깨기 위해 시도하는 등 탑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다양한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맨몸인 그들에게는 한계가 있었다.
그들은 차량을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이 도착하자 크레인 줄을 차량의 바퀴에 고정시켜 신속히 인양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량 유리창을 깨 안에 있던 탑승자들을 꺼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 후 구급차로 후송을 시켰다.
박기연 순경은 구조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수십여 바늘을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팽목항 인근 주민은 “언론에 사고와 관련 최초 구조와 인양에 해경과 119 소방대가 한 것처럼 나와 안타까웠다”며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작업을 펼친 기동대원들의 노고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순경은 구조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것 같았지만 탑승자 응급조치 그리고 구급차 후송까지 마무리를 했다”며 “정작 본인 부상은 모른 듯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보고 세월호 사건 이후 소방이나 경찰 등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의 사람들의 마음은 다 똑같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분들의 노고를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순경 등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고 희생자를 더 빨리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