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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노점상·주차난 되풀이 광양매화축제 이미지 '먹칠’

불법 가설물 단속 말 뿐…주차난 해소 헛구호만 남발
바가지 요금·비위생 음식·LP가스통 난무 폭발 위험
일부 주민·언론, 직무유기 공무원 고발 검토 ‘파문’

2015-04-17(금) 10:17
[광양=미디어전남]정광훈 기자=전남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광양매화축제’가 불법노점상들의 악덕상술을 비롯한 고질적 문제점들이 해마다 반복돼 축제의 전국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불법노점상과 야시장, 교통(주차),문제 등으로 인해 축제 본연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지역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데도 자치단체나 관계기관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안일한 직무수행에 지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6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광양매화축제’가 지난3월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인근에서 개최됐다.

매화의 향과 맛이 섬진강을 구비 도는 다합 마을에 찾아들어 백운산의 기운을 받은 매실나무들은 우리나라 첫 봄소식을 알리고 있으며 봄을 보러온 관광객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며 마무리 됐다.

하지만 해마다 지적돼 온 불법노점상과 주차난 등 고질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광양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불법노점상과 야시장은 바가지요금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위생시설이 전무한 노점상들은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알 수 없는 음식들을 불법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염된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가 하면 축제장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 등을 불법으로 투척하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또 100만 여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축제장 인근에 불법노점상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고 LP 가스통을 설치하고 음식을 조리해, 자칫 대형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양읍에 사는 주민 정모씨는 “관광객들이 꽃을 보러 온 게 아니라 야시장구경을 온 것이냐, 비위생 음식·쓰레기 불법투척 등 해마다 반복되는 불법상인들의 행태에 대해 광양시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시 행정을 질타했다.

그는 또 “축제기간중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불법시설들이 관광객들의 주차가능시설들을 점유하고 있어 주차난과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축제운영전반에 강한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청 축제 관련 관계자는 “야시장과 불법 노점상에 대한 통제를 해보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가로막혀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양시는 축제 전 보도자료를 통해 “주차난 해소와 노점상을 철저히 통제해 관광객들이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축제기간 중 관련 공무원들의 직무유기 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물론 해당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토지 등에 불법 가설물(천막)을 설치하여 음식점을 하려는 상인들에게 임대해주고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의 부당이득을 취하는 등 단속에 한계가 있지만 이같은 부적절한 행위들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데도 광양시가 단속은 커녕 이를 방관하고 있는데 대해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성 행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광양매화축제가 명품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고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직무수행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지역축제나 행사에 불법노점상들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불법 노점상이 단속되더라도 철거 행정처분이 내려지기까지는 1주일이 넘게 소요돼 몇일에 불과한 축제기간 실질적인 단속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광양시는 지난 7일 광양매화축제 브랜드의 가치 제고 및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며 광양매화축제관계자와 다압면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광양매화축제 주민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해결책 마련 없이는 매년 반복되는 행사운영의 문제점들이 쉽게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화축제의 문제점들로 지적되어온 주요사안에 대해 광양시를 상대로 거듭 개선을 촉구한 일부주민과 지역 언론 관계자는 해당 실무부서 공무원 등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예상된다.
기자이름 /미디어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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