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이래도 되나? 개인정보 무책임 관리…금융범죄 위험 무방비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윤리경영 원칙 헛구호
행자부 “유출위험 관리소홀…책임 물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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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kt 전남고객본부 고객주차장 한켠에 스카이라이프 최근 13년치 고객정보가 기재된 서류철이 수북이 쌓인 채 방치돼 있다. 서류철 속에 삽입된 고객 가입정보에는 주민번호와 주소, 은행계좌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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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미디어전남]박재범 기자=지난해 3월 홈페이지를 해킹당해 수백만명의 고객 정보를 유출해 물의를 일으켰던 KT가 여전히 고객정보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23일 KT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 광주센터는 20여톤 분량의 개통확인서 등 고객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를 파쇄하기위해 반출하는 과정에서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고객주차장에 서류들을 마구 방치해 놓고도 현장에 보안책임자가 자리를 지키지 않아 자칫 수 백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 될 뻔했다.
이날 파쇄업체로 이송되는 서류(개통확인서)에는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3년간 수도권을 비롯해 동부권과 서부권 등 전국에서 스카이라이프를 개통한 가입자들의 이름을 비롯한 주민등록번호, 주소, 은행명, 계좌번호 등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보안문서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KT와 스카이라이프 측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이고 고객 개인정보보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금융범죄 위험에 가입자들을 무방비로 노출시킨 모양새여서 ‘고객의 가치와 정보를 존중하고 철저히 보호한다’는 윤리경영 원칙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자치부 개인정보보호정책과 관계자는 “해당 과정에서 유출의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리를 해야 할 부분이다”며 “관리소홀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를 찾은 한 고객은 “보안문서 관리는 법적 의무 차원을 넘어 고객 권익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돼야 할 사항”이라며, “특히 요즘 처럼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답지 못한 무성의 한 정보관리는 여간 실망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현재 425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윤리경영 원칙을 첫 번째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