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차이나프렌들리 사업 '제자리' 콘트롤타워 부재·中네트워크 협소·반쪽 예산
윤장현 시장 대표사업, 6개월째 ‘지지부진’ |
[광주=미디어전남]진태호 기자=민선 6기 광주시 윤장현 시장의 ‘차이나 프렌들리’ 사업이 답보하고 있다.
윤장현 시장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콘트롤타워 부재와 협소한 중국 네트워크 그리고 시의회의 대폭적인 예산삭감 등으로 윤시장의 최대 공약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국과 친해지기’ 프로젝트는 민선 6기 윤 시장의 공약 권고사항으로 광주권 대중국 의료관광 유치, 중국인 눈높이 맞추기 관광인프라, 정율성 사적지 주변정비 등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6대 추진전략, 18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취임 6개월이 지나도록 성과를 내지 못하자 윤장현 시장도 얼마 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며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윤 시장의 적극적인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공약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콘트롤타워 부재가 성공을 위한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과 친해지기’ 프로젝트는 윤 시장 인수위시절 희망광주준비위원회의 문화관광체육 분과위원장을 맡았던 조선대 중국어문화학과 김하림 교수의 작품이다.
광주시는 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과업전략(T/F)팀을 조직하고 지난 9월에 종합계획을 발표했지만 이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에 정통한 전문가가 아닌 관 위주로 추진되다보니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방향성 정립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와중에 콘트롤타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김하림 교수의 아이디어인 만큼 대내외적으로는 김 교수가 이 사업의 총괄 책임자 역할을 할 것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콘트롤타워 찾기에 힘을 쏟아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협소한 중국 네트워크와 새해 예산삭감 또한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윤장현 시장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과 친해지기’ 일환으로 광주시립 국악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지만 공연장이 준비되지 않아 급하게 장소를 섭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친해지기’ 프로젝트 초기부터 중국과 네트워크가 잘 된 광주지역 기관, 대학, 시민단체들과의 충분한 소통이 이뤄졌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중국 네트워크 확대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가 요구한 2015년 ‘중국과 친해지기’ 관련 예산은 당초 20억200만원이었지만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 예산은 11건에 10억 7700만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관련 예산이 50% 이상 삭감, 편성되면서 사업 취지대로 추진될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광주시가 ‘중국과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콘트롤타워 기능 강화가 시급하다”며 “중국에 정통한 전문가와 중국과 네트워크가 잘되고 있는 기관, 대학, 시민단체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