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공직자 해외연수 ‘눈총’ 여행사 제공한 프로그램 맞춰 전문성 결여
郡 “역량강화 차원” 허울좋은 핑계 둘러대
주민들 “재정자립 꼴찐데, 무슨 염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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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완도군 공직자 해외연수 프로그램 보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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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미디어전남]박재범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 공직자 20여명이 지난 8일 유럽3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것에 대해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완도군은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직자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군정발전 아이디어 창출 등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외연수체험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역민들은 ‘완도군이 전남에서 재정자립도가 꼴찌인데 무슨 해외연수냐’는 지적이다.
완도군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 산하 78명의 공직자가 3기로 나누어 일본, 호주, 유럽 등 국외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국외연수를 통해 민선6기 군정 역점시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난 10월부터 2개월 동안 29개의 연수 프로그램을 발굴해 직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최종 7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는 것.
하지만 본지 확인결과 이번 프로그램은 여행사에서 추천됐으며 완도군은 그 중 5개를 선정한 것으로 드러나 전문성 없는 일정이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여기에 공직자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의 경우 많은 경쟁자들이 몰려 제비뽑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 전문연수가 아닌 관광성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
올해 해외연수를 떠나는 공직자들은 총 76명이며 지난 8일 유럽3개국 출발을 시작으로 일본과 호주가 그 대상지로 소요 예산은 약 3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내년 예산은 3억7천여만원으로 완도군은 매년 3억에서 4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직자들의 해외연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완도군 담당자는 “전남도나 해남 등 여러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배낭형태의 해외연수를 완도에서도 자부담을 포함해서 시행하려고 한다”며 “자부담 비율은 20~50%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또 “2001년 이후 13년만이며 직원 간 소외감을 해소하고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 10년 이내 공무 국외연수 및 출장을 실시한 공직자는 배제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지역민은 “세월호 여파 등으로 지역 경기가 바닥인 상황에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졸속 행정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완도군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전남 22개 시·군중 제일 낮은 5%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