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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박물관, 흥겨운 전통 혼례식 올려

6일 쌀박물관 앞 야외 혼례청서

2014-11-30(일) 13:24
[전남=미디어전남]진태호 기자=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오는 6일 오후 1시부터 쌀박물관 앞에서 관람객 및 축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흥겨운 전통혼례식을 치른다.

전통혼례식은 농업박물관이 지역민 가운데 전통혼례 희망자 신청을 받아 치르는 것으로, 이번 혼례식 주인공은 목포에 거주하는 신랑 조정우 씨와 신부 김태옥 씨다.

농업박물관은 혼례 당일 쌀박물관 앞에 혼례청을 차려놓고 고증을 통해 확인된 옛 방식을 토대로 예식을 진행한다.

또한 축하객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예술 공연단체인 극단 갯돌의 길놀이, 풍물놀이 등 흥겨운 공연을 준비했다.

차일을 친 혼례청에 촛대와 나무기러기, 갖가지 음식이 차려진 혼례상이 마련되고,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면서 청사초롱을 든 ‘등롱꾼’의 뒤를 이어 교자에 올라 탄 신랑이 혼례청으로 행진한데 이어 연지곤지를 바른 신부가 꽃가마를 타고 혼례청으로 입장하면 혼례식이 시작된다.

이어 기러기와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존안례’, 신랑과 신부가 마주보고 절을 주고받는 ‘교배례’에 이어 신랑 신부가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과 표주박에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 ‘성혼선포’, ‘닭 날리기’, ‘성혼행진’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 신랑과 신부의 성혼을 축하하기 위한 축하객 및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극단 갯돌의 사랑 춤과 신명나는 풍물 굿 사설놀이마당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어서 보다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 문화를 권장 계승하고,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관 이후 지금까지 68회에 걸쳐 전통혼례 행사를 치러왔으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박물관이라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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